NAND 플래시와 NOR 플래시
공학 전공자들을 위한 글은 아니고...
순전히 투자자 입장에서 두가지를 비교하기 위한 글
실제로 깊이 들어간다면 이것저것 공부할게 많은데,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능적인 면만 이해하면 된다.
NAND / NOR은 복잡한 단어는 아니고, 논리 회로의 AND를 부정한게 NAND, OR를 부정한게 NOR 회로다. AND(True, True) = True 라면 NAND(True, True) = False 이런 식. 즉 NAND = NOT(AND), NOR = NOT(OR)
왜 이런걸 쓰느냐 하면 반도체 소자를 설계할 때, AND / OR 게이트를 제작하는 것 보다 NAND, NOR 게이트를 제작하는 비용이 더 저렴하고(더 적은수의 논리 게이트가 필요), NAND / NOR 게이트만 가지고 필요한 모든 논리 동작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건 나무위키 수준에도 잘 나와있다.
산업계에서 제일 규모가 큰 건 낸드플래시다. NAND 플래시가 있는 만큼 NOR플래시도 있는데, NOR플래시는 그 입지가 그렇게 탄탄하지는 않다. 두 플래시 메모리의 특징을 비교해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는데
플래시 메모리는 반도체 칩 내부의 전자회로 형태에 따라 직렬로 연결된 낸드 플래시와 병렬로 연결된 노어 플래시로 구분된다. 낸드 플래시는 용량을 늘리기 쉽고 쓰기 속도가 빠른 반면 노어 플래시는 읽기 속도가 빠른 장점을 갖고 있다.
노어 플래시는 저장단위인 셀을 병렬로 배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빨리 찾을 수 있어 낸드 플래시보다 읽기속도가 빠르고, 데이터의 안전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각 셀의 주소를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회로가 복잡하고, 이로 인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 대용량화가 어렵다. 또한 셀의 주소를 찾아 써야하기 때문에 낸드 플래시보다 쓰기속도가 느리다.
출처: www.samsungsemiconstory.com/408
NAND 플래시는 상대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비교우위가 있고, NOR 플래시는 데이터를 읽을 때 빠르다. 사실 사람 입장에서 두가지 다 아주 빠르긴 한데, 컴퓨터는 이러한 읽기/쓰기를 아주 많이 해야하기 때문에 속도의 차이가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NAND 플래시는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저장장치로서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그 시장이 크고, NOR 플래시는 정보를 수정할 필요는 적지만, 읽는 속도가 중요한 특수한 용도에 사용되기 때문에 그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