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생각들 정리

기술주 투자와 기술주 버블에 대해 (Ben Felix)

주식하는 똥개 2021. 1. 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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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아래의 유튜브 채널. 외국인 분이 운영하시는 채널인데 조회수에 비해 퀄리티가 너무 좋다.

 

신기술에 대한 열망과 흥분과 함께 항상 버블은 일어나고 꺼졌다. 운하, 철도, 인프라 투자, 인터넷과 IT버블. 물론 올랐다가 빠지면 버블이고 안빠지면 진또배기인데 끝나고 나서야 아는 거긴 하다. 

운하 착공이 폭증하다 다시 돌아오고, 철도 건설이 폭증하다 다시 돌아오고, 인터넷 기업 IPO가 폭증하다 다시 돌아오고. 물론 차트 상 기간을 보면 거의 20~30년이다. 물론 당장 오늘 산 주식 다음달에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장기 차트를 놓고 보는건 사실 답답한 일이긴 하다. 

채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향후 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불확실 할 수록 주가는 더 오르는 경향성이 있다는 것. 최근의 플랫폼 기업들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소프트웨어, 적자투성이 신생 기업들의 엄청난 랠리를 보면 일리가 있는 맥락이다.

주가는 기업의 미래 수익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데, 이게 선형으로 변화하는게 아니라 성장성이 올라갈수록 기업 미래가치는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걸 Convex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아래로 볼록). 이런 함수는 평균의 함수값보다 함수값의 평균이 더 큰.... f(E(x)) < E(f(x)) .... 이런 특징을 가진다. 수학적인 개념을 보면 굉장히 까다롭지만 그냥 아래로 볼록한 곡선에서 두 점 평균내면 평균치가 항상 곡선보다 위에 있다는 뜻이다. 

위 스크린샷을 보면 실제로 9.2%의 성장률이 나와야 설명되는 주가가, 2%와 10%의 평균 6% 상승률의 기댓값으로도 만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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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마치 옵션가치처럼, 미래가 매우 불확실 하고, 대박이 날 수도 있는 기업의 시장가격은 꽤나 비싸게 형성되는게 수학적으로 당연하다는 것. (이라고 나는 이해했다) 예를 들어, 

현 주가 = (70% 쪽박 + 30% 초대박) = 100% 확률로 꽤나 성공할 주가 수준

이런 식의 기댓값 형성이 가능해 진다는 것. 말이 되는 것 같다. 기업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오히려 주가가 더 높아질 수 있고, 실제로 수익을 내는 구간에서는 기댓값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것. 

 

동영상에서 말하는 것 처럼 현재의 애플과 아마존을 보고, 제 2의 애플과 아마존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몹시 Bias가 있는 행동이고, 지금 존재하는 중소형 기술주 중에 대부분은 망하거나 그저 그렇게 끝날 것이다. 그러나 손실은 제한되고 수익은 무한한 주식의 특성 상 소수의 대박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는 있겠다. 

그러나 채널에서 말하는 것 처럼 성장이 정체된 산업의 주식을 싸게 사는 게 맞는 행동인 것 같지는 않다. 대 전제는 성장하는 기업을 비싸지 않은 값에 산다는 것 이고, 기업의 쇠퇴 속도 보다 주가가 싸다고 주식을 사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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