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가격 모니터링 - 치아코인과 Seagate(STX US)
치아코인으로 인한 하드디스크 수요 촉발, 이에 따라서 관련주를 찾으면서 Seagate를 보기 시작
기존의 코인과 다른 방식으로 치아코인은 프로세서가 아닌 저장공간으로 코인을 Farming. 전력소모도 훨씬
낮기 때문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하던 기존 암호화폐의 문제점을 개선. HDD와 SSD를 모두 쓸 수 있고 SSD가 더 코인 채굴에 유리하지만 (1) 용량당 가격이 SSD가 더 높고 (2) SSD는 치아코인 채굴 과정에서 수명이 빠르게 감소한다. 물론 Chia 팀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급 SSD는 오히려 더 적합하다고.
Chia 코인의 Network Space는 현재 1만2천 PiB를 돌파. 약 저번달 1천 PiB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달이 안되는 시간 동안 10엑사바이트가 넘는 용량이 치아코인 채굴에 할당. 연간 하드디스크 판매량이 작년 1000 엑사바이트였다는 점 감안한다면, 이 용량은 연간 하드디스크 수요의 약 10%에 달한다.
SSD 판매량은 작년 약 200 엑사바이트, 2018년에는 약 100 엑사바이트였다.
이런 이유로 하드디스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하드디스크 가격 추이를 찾아보는 방법을 몰라서 구글링. 몇 가지 나온 결과는 (1) PC Part Picker에서 가격 추이 확인해보기 (2) 아마존 제품 가격 변동 확인해보기
PC Part Picker에서는 확실히 8TB, 10TB급 하드디스크의 가격 인상이 관찰된다. 다만 이보다 낮은 용량에서는 가격 인상이 눈에 띄지 않고 빠지기도 함.
두 번째로 아마존에서 가격 찾아보기. 이런 방법이 있는지는 아래 블로거님 게시물 통해서 확인.
씨게이트 8~12TB급 제품 몇개를 찍어보았다. 제품마다 변동이 크지만 1분기 대비 가격을 비교해보면
(1) 10TB 제품 $280 > $330 (2) 10TB 제품 $280 > $400 (현재는 급락해 다시 290) (3) 12TB 제품 $380 > $520 (4) 8TB 제품 $240 > $315
웨스턴디지털의 경우도 비슷하다 (1) 10TB 제품 $280 > $320 (2) 10TB 제품 $280 > $320 (3) 14TB 제품 $500 > $650 (4) 12TB 제품 $340 > $440
평균적으로 제품 가격이 적게는 15% 에서 40%까지 상승했다. 평균적으로 25% 정도 가격 상승했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연매출이 10B 정도에 순이익이 1B정도 나오는 회사에, 제품 가격이 그냥 20% 올라버린다 치면 이익이 3배가 된다. 사실 얼마나 지속이 될지가 관건이지만 Legacy 용도밖에 없던 침체된 산업에 새로운 용도가 등장한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
현재 시가총액은 22조원에 FY22 기준 P/E는 14배 수준이다.
음 이렇게 써놓고 보니 슬프지만 이익 컨센서스는 전혀 올라오지 않았고 오히려 투자의견은 더 안좋아지고 있다. 기회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