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ference Board와 Michigan Consumer Sentiment의 괴리
어제 Conference Board에서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다만 Conference Board Consumer Confidence Index (CCI)는 최근 발표되는 미시건대학의 Michigan Consumer Sentiment Index (CSI)와는 괴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CB와 미시건대의 소비자설문은 둘다 유사하면서도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Sample의 크기가 좀 다른데, 미시건대학의 CSI는 전국 약 600가구에게 설문하는 자료이며, CB는 약 3,000 가구에게 설문하는 자료로 샘플의 크기가 CB 자료가 훨씬 큽니다. 다만, 미시건대학 설문은 상대적으로 질문이 더 자세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질문지의 성격과 산출방법이 조금 다른데, 두 설문을 비교한 자료들에 따르면 미시건 대학교 소비자 설문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입장에서의 경제상황에 좀 더 집중하는 자료이며, CB 소비자 설문은 좀더 근로자의 여건을 더 잘 반영하는 설문조사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CB Consumer Confidence가 더 높았던 경우, 상대적으로 고용이 강했으며
따라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여건은 악화되고 있으나 근로자의 여건은 별로 악화되지 않는 최근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자료인 것 같다고 하는데, 꽤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애초에 CB 소비자 지수가 Michigan 소비자 지수 대비 변동폭이 더 커서 괴리가 발생하는게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변동폭을 고려한 차트를 그려보면 대부분의 시기에서 두 지표가 거의 동일한 방향성을 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최근 거시경제 상황이 전례없는 상황 중 하나라는게 다시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