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CLSA 등에서 메모리 스팟 가격 빠지는 걸 보고 악담을 쏟아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오고 있다고..... 보고서 제목을 빡세게 냈다. (골드만은 메모리 주가 방어 중...)
최근에 디램 가격이 조금 빠지긴 했다. 못오른지는 조금 되었지만...
반면에 고정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문제가 이제 디램 기준으로 고정가와 스팟 가격이 거의 붙었다는 점. 스팟 가격이 고정가를 뚫고 내려가는 2018년과 같은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모건스탠리 쪽에서는 보는 것 같다.
출처에 따라 다르지만, 골드만삭스 형님들 같은 경우에는 디램 스팟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서버 등에서 대량으로 사는건 보통 고정가로 거래한다는 뉘앙스로 들었다.
과거 사례를 좀 더 보면...
위 분석에 따르면 빗그로스 폭발 보다는 공급 감소로 인한 낸드 / 디램 가격 급등이 2018년에 일어난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19년에는 반면에 공급 폭발로 인해서 메모리 가격 급락이 나타났다고 분석.
21년 2분기 기준으로 SK 하이닉스는 연간 디램 빗그로스 20% 정도 전망하고 있고, 낸드 빗그로스 30% 수준 전망. 삼성전자도 디램 빗그로스 20% 중반 정도 보고 있다, 낸드는 연간 40% 전망. 마이크론도 6월 30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디램 20% 정도, 낸드 30% 중반 예상. 판매량/수요 자체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
공급쪽은 이번에 SK하이닉스 매도 보고서를 낸 모건스탠리에서는 아래와 같이 집계하고 있다. 2018년에 분명히 많이 늘기는 했다. 그런데 투자 금액 대비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어서, 같은 금액이어도 공급증가량은 더 적은 것으로 이해하고는 있는데.... 비메모리 투자 증분에 비해서도 메모리 투자가 엄청 증액된 것 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올해 2월 발간된 삼성증권 자료를 보면,,,, 전체 투자 규모는 늘어났지만 디램은 사실 별로 안늘어났고
단위당 투자 규모가 분명히 올라갔다. 같은 금액 투자한 것에 비해서 생산량 증분이 적다는 뜻이다.
그런데 주가가 이렇게까지 급격하게 빠질 일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마이크론에 비해 급격하고 (오늘 밤 얼마나 빠질지는 모르지만) 과거 대비해서 상승 강도가 강했던 것도 아니고, 스팟 가격이 빠지고 있기는 하지만 저 정도 빠진다고 해서 주식이 작살이 나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2018년 만큼의 디램 가격 하락이 생길 정도의 CAPEX가 나오는 구간이 아니라, 이번의 하락은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