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ell (MRVL US) - 마벨은 어떤기업일까
기업 개괄
Marvell은 아래와 같이 Storage, Compute, Electro-optics, Networking, Security 등 다양한 네트워크 분야의 반도체와, 반도체를 포함한 네트워크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팹리스 기업. 반도체 생산은 주로 TSMC에서, 패키징, 어셈블리, 조립 등은 대만, 한국, 캐나다 등 업체들에서 나눠서 하고 있다.
매출은 크게 Data Center향 40%, Carrier(통신사) 18%, Enterprise 20%, Consumer 16% 등 전방별로 나눠서 공시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제품별 매출 비중을 쪼개서 알려주지는 않는다.
구체적으로 뭘 만들고 있는지는 아래 게시글에 별도로 부연.....
주요 고객사는 정확히 알려주고 있지는 않지만, 자주 언급되는건 방화벽 등 네트워크 장비 하드웨어 업체들, 노키아, 삼성, 에릭슨 같은 통신장비 업체들과 클라우드 업체, 그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주 언급된다.
동사 PT에 따르면 DPU 쪽에서 티어1 클라우드 업체 중 네 업체에 공급중이라고 하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관계가 상대적으로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업체들에는 주로 OEM, ODM을 통해 공급하는데, HP나 델, 대만계 화이트박스 서버 업체 등을 통해 공급. (Wiwynn, Quanta, Pegatron)
동사 지역별 매출을 보면 중국 및 아시아계가 많은데, 클라우드 등 업체에 직납하는 것이 아니라 OEM/ODM 업체를 통해서 대부분 공급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동사의 DPU는 엔비디아 등 다른 업체 DPU와는 조금 다른데, 엔비디아의 경우 데이터 연산에 집중된 DPU라고 한다면 MRVL은 거기서도 데이터 전송의 보안과 통신 영역에 집중된 DPU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Broadcom, Intel, Microchip Technology, NXP Semiconductors, Phison Electronics Corporation, Realtek Semiconductor , Silicon Motion... 특히나 Broadcom과 경쟁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변화
원래 Marvell은 주로 HDD 컨트롤러, Ethernet 솔루션, 와이파이 칩 등들 만들던 기업이었다. 2016년 까지만 하더라도 그랬는데, 새로운 CEO가 취임하고 나서 회사가 많이 변화했다.
취임하고 주가도 아주 많이 올랐다.
매출 구성도 크게 변화하였다. 여러번의 인수합병과 Divestment를 통해 Consumer 향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Infrastructure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23 추가*) 다만, 실제로는 스토리지 컨트롤러의 매출 비중이 아직 꽤 높은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센터 매출의 약 60% 정도가 아직까지는 스토리지 매출인 것 같고, 전사 매출의 약 20% 초반 정도가 스토리지 컨트롤러 매출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인수합병도 엄청나게 많이 진행하였다. 이렇게까지 회사를 쪼개고 합치는데 회사와 조직이 멀쩡한지 모르겠지만 나름 Integration은 잘 되어있는 것 같다고 한다....
(1) 2018년 7월 6일 Cavium 인수. Processor, Ethernet Adapters, Security 등 프로세서
(2) 2019년 9월 19일, Aquantia 라는 트랜시버 업체를 인수.
(3) 2019년 11월 5일, 글로벌파운드리의 Avera 라는 ASIC 설계 사업부를 인수. ($600M)
(4) 2019년 12월 6일, 동사의 와이파이 부문을 NXPI에 매각해 Divest 하였다.
(5) 2021년 4월 20일, Inphi 라는 Optical Interconnect 업체 인수.
(6) 2021년 10월 5일, Innovium 이라는 클라우드 Switch,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인수
다만 이렇게 인수합병을 너무 많이 진행해서 그 과정에서 주식보상비용 및 인수합병 과정에서 얻은 무형자산의 상각으로 인한 비현금성 비용이 굉장히 많이 나가며 손익계산서는 매우 너저분하다. 이 점만 제외한다면 OP마진은 나쁘지는 않은 편.
장기적인 non-GAAP 영업이익률은 38~40% 수준으로 제시. 현재 수준에서 6%정도 업사이드가 있는 수치.
향후에도 이렇게 인수합병을 계속 할 계획이긴 하다고 한다. 다만 이렇게 인수합병으로 영업이익 및 비현금성 비용 많이 안깨먹으면 좋긴 하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