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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블랙은 기체 혹은 액체상태의 탄화수소물을 통제된 환경 하에서 불완전연소 시키거나 열분해하면 나오는 산물로, 대부분의 성분이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진 콜로이드성 입자이다. 물론 카본블랙의 종류 별로 다르고, 완전 순수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95% 이상의 구성비가 탄소이다. 그 외에 수소, 산소, 질소, 황과 ppm 단위의 금속성분들이 일부 포함되어있다. (*콜로이드: 일반 용질입자보다 큰 입자들이 다른 물질에 분산되어있는 상태.)

출처: Orion Engineered Carbon

 

카본 블랙은 검댕과 블랙카본과는 다르다. 탄화물의 불완전연소로부터 나오는 두가지 흔한 부산물 중 하나인데, 보통 검댕과 블랙카본은 Dicholoromethane, 그리고 톨루엔 계열의 물질 비중이 높고, Ash Content가 50%를 상회한다. 반면, 카본블랙은 대부분 90% 후반대의 탄화물로 구성되어 있다.

 

카본블랙은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대부분 탄소원자간의 결합으로 구성되어있지만, 표면에는 산소 및 수소 등과 결합하여 다양한 pH를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카본블랙을 비활성기체 환경에서 3,000°C 이상으로 가열하는 경우, 흑연과 같은 형태로 변형된다. 

출처: Orion Engineered Carbon

 

대략 90%의 카본블랙은 고무에 사용되고 (그 중 70%가 타이어) 9%정도가 염료나 플라스틱, 그 외 1%가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연간 810만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약 $16B정도 되고, 이 중 타이어에 지출되는 카본 블랙만 $11B정도 된다. 

출처: Ceresana, Orion Engineered Carbon

 

카본블랙의 등급은 크게 Hard Black, Soft Black, Thermal Black, 혹은 Tread Grade, Carcass Grade 등으로 나뉘는데, 세부적으로는 ASTM* D1765 기준을 활용해 N900, N800, N700, N600, N500, N400, N300, N200, N100 등 9개의 등급으로 나뉜다. (*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출처: G3C Technology

 

카본블랙의 등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본블랙의 입자 형태에 대해 알아야 한다. 카본블랙은 입자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눈다. 가장 작은 단위인 (a) Particle, Particle들이 모인 (b) Aggregate, 그리고 Aggregate들이 모여 형성한 (c) Agglomerate이다.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형태를 하고있다. 

 

출처: G3C Technologies

카본블랙의 형태는 카본블랙의 물성을 나타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Particle 크기가 작을수록 단위중량당 표면적이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타이어에서는 더 높은 등급에 사용되고, Particle들이 모인 Aggregate들이 서로 연결이 많아 Structure가 복잡한 경우 또한 타이어에서는 더 좋은 물성으로 친다.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카본블랙 Particle의 평균 입자 크기와 중량당 표면적을 이용해 제품명을 매긴다. 맨 앞 N/S는 고무의 경화 속도에 따라 구별한다. 과거에는 대부분 Channel Black 방식으로 제조되며 Slow Curing 카본블객이 많았으나 현재는 대부분 N만 사용되고 있다.

출처: Continental Carbon

 

그리고 첫 숫자(100 단위)가 카본블랙 Particle의 크기에 따라 매겨지며, 이후 뒤 두자리는 카본블랙의 구조적 복잡성에 따라 매겨진다. 대체로 구조적 복잡성이 높을수록 더큰 번호를 부여하나, 뒤의 두 번호를 꼭 구조적 특성에 맞게 부여하는 것은 아니고 예외가 많다. 

출처: Continental Carbon
출처: Orion Engineered Carbon, Continental Carbon

 

그래서 아래와 같은 분류 예시가 있다. 세로측은 구조적 복잡성에 따라 나눈 것이고, 가로측은 중량당 표면적으로 나눈 것이다. 

출처: G3C Technologies

 

물론, ASTM 뿐만 아니라 DIN(Deutsches Institut für Normung e.V. = German Institute of Standardization), 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도 별도의 분류 기준과 테스트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ASTM이 가장 범용적으로 쓰이는 것 같다. 

출처: Orion Engineered Carbon

크게는 (1) 질소가스나 요오드 등이 얼마나 카본블랙에 잘 얼마나 잘 흡수되는지를 이용해 표면적을 계량하고 (2) 기름에 섞였을 때 얼마나 점성이 빠르게 높아지는지로 구조 복잡성을 측정하고 (3) 색상, 휘발성유기화합물, 수분, Ash Content 등 항목들을 측정하게 된다. 

 

생산공정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카본블랙이 생산되며, 생산공정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측정방법과 사용할 수 없는 측정방법이 나뉜다. 

출처: Orion Engineered Car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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