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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모건스탠리에서 Global Chemicals 보고서를 발간. 

중국/일본/한국 지역의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상향 보고서를 출간했는데, 생각보다 시장에 영향력이 있었던 것 같다.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석유화학 업종 크게 상승. 물론 국제유가 하락과 각종 리서치 기관의 시클리컬 턴어라운드 주장, 경제지표 호조, 철강/해운/금융 업종 등 눌려있던 종목들이 크게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비단 보고서의 영향력만은 아닌 것 같지만, 톤이 생각보다 강해서 읽어볼 필요는 있었던 것 같다.

10월 5일 국내 대표 NCC 업체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 주가 상승.

다만 내용이 별로 인상깊지는 않았는데...

주된 포인트는 (1)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NCC 업체들의 ECC 대비 경쟁력 상향 (2) V자형 수요 반등 (3)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과 공사 차질로 석유화학 카파 증설 지연. 

(1) 국제유가 하락은 ECC보다는 NCC에 호재이며, 에탄 크래커의 주 원료인 천연가스는 오히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브렌트유가 약 35~40달러 수준일 때 NCC와 ECC의 가격경쟁력이 비슷해 짐. 

(2) 플라스틱이야 온갖 가전제품, 차량, 건설 등 안들어가는데가 없고, 경기가 활성화 되고 만들어지는 물건이 많으면 그냥 스프레드가 개선된다고 봐야 하는 것 같다. 이걸 세세히 따지는건 너무 노동력 낭비가 심한 작업 같음. 그냥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되는데, 모건스탠리 보고서에서도 Bull / Bear / Base 케이스를 나누는 기준은 바이러스의 확산, 경제재개, 백신의 향방이다... 

(3) 그리고 보고서에서 언급한 대로 코로나19로 인해 증설이 상당량 지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국제 석유화학 가동률은 2017~2019 피크인 98~99% 수준에 비해서 상당히 하락한 92%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음. 증설이 지연된다고 해서 공급 압박이 줄어드는 상황은 아닌 것 같음. 

결국 수요의 V자 반등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고는 다들 예상 하고 있으나 얼마나 크게, 얼마나 빨리 반등할지... 

시클리컬 업종들 코로나 끝나면 떡상할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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