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전문가가 쓴 글이 아닙니다
반도체 공부하면서 가장 어이 없던 공정 중에 하나가 바로 도핑. 반도체에 불순물을 주입해서 전기적 특성을 조절하는 작업이다. 실리콘 웨이퍼에 불순물을 넣는다는데, 대체 어떻게 넣는다는건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던 공정.
첫 번째 사진처럼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조는 물론, 두 번째 사진처럼 복잡한 공정은 뭐 도핑을 어떻게 한다는건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1. Diffusion vs Ion Implantation
확산은 Dopant 및 웨이퍼를 고온으로 처리하여, 기체 상태의 Dopant가 웨이퍼 내로 서서히 퍼져 나가게 하는 방법. 이를 통해 일정 영역에 이온을 확산시키는건데, 이 방법으로는 사실 복잡한 형태의 도핑을 하기 어렵다. 소형화 및 고집적화에 특히 부적합 해 나온 방식이 이온 주입
간단히 말하면 Dopant 이온을 빠르게 가속하여 원하는 지점에 원하는 속도로 때려박는 것. 그래서 불순물을 필요한 만큼 원하는 깊이에 정확히 주입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깊이에 제한이 있다). 웨이퍼가 단단해 보이지만 원자 단위에서는 사이에 공간도 있고, 일종의 스펀지에 공을 던져 넣는 작업과 비슷하다고 한다.
2. 이온 주입 공정에 따른 웨이퍼의 손상과 어닐링(담금질)
이렇게 이온을 웨이퍼에 고속으로 때려 박으면 생기는 문제 중 하나가, 웨이퍼가 물리적으로 손상된다는 것. 아래와 같이 웨이퍼의 내부가 깨지게 되는데 이걸 고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어닐링 과정. 이온 주입 후 열을 가하고 다시 식히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은 결정 구조가 다시 안정화 되게 된다.
3. 이온 주입 장비와 관련 기업
이온 주입 장비는 아래와 같이, 이온을 추출하고 가속해서 웨이퍼에 때리는 역할을 한다. 웨이퍼를 한장 한장 처리하다 보니 Diffusion과는 달리 한번에 대량의 Batch를 처리 할 수 없다고 한다.
거의 순수하게 이온 주입 장비를 하는 기업으로는 Axcelis가 가장 큰 것 같은데 (시가총액 1조원 정도), 사업보고서상 경쟁하는 기업으로는 Applied Materials가 가장 크고, 일본의 Sumitomo Heavy Industries Ion Technology, Nissin Ion Equipment 와 대만의 Advanced Ion Beam Technology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작은 시장으로 보이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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