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흰갈대버섯과 큰갓버섯 구별 (+망토갈대버섯)

두 버섯을 각기 다른날, 다른 골프장에서 발견했다. 큰갓버섯은 유명한 식용버섯 중 하나이고, 독흰갈대버섯은 큰갓버섯과 유사하게 생긴 독버섯이다. 

독흰갈대버섯 추정 - 2022.09.25

큰갓버섯과 독흰갈대버섯은 모두 흰색 우산을 펼친듯한 두꺼운 갓과, 갓 위의 갈색 인편, 그리고 반지같이 움직이는 턱받이 등 다양한 특징을 공유한다. 그러나 큰갓버섯은 먹을 수 있고 독흰갈대버섯은 먹으면 아프다. 도감상에는 위장관 중독을 대체로 일으킨다고 되어 있으나 인터넷을 찾아보면 아마톡신으로 인한 간이식 사례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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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흰갈대버섯속도 엄청나게 많다고 하나 대부분 먹으면 아프다고 한다... 

디씨인싸이드 버섯갤러리, 클릭시 링크

여튼 아래 큰갓버섯과의 형태적 구별 특징을 따지자면 그래도 몇 가지가 있는데 

(1) 갓의 특징이 다르다. 큰갓버섯은 좀더 회백색 갓 색깔에 좀더 팝콘터진거같이 자잘한 작은 인편들이 퍼져있는 반면, 독흰갈대버섯은 더 흰색의 갓 빛깔에 갓 중앙에만 갈색 인편이나 십자가 모양의 인편, 혹은 진짜 젖꼭지같은 모양의 인편이 있다. 다만 색깔로 구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같은 한국인도 환경에 따라 얼굴색이 다 다른 마당에... 

(2) 독흰갈대버섯은 절단시 적색으로 변한다. 물론 다른 도감에는 식용버섯인 큰갈대버섯아재비(Macrolepiota rhacodes)는 큰갓버섯과 같은 식용이나 적색으로 변한다고 하지만... 큰갓버섯은 적색으로 변하지 않는다. 

큰갓버섯 추정, 2022.09.17

아래는 이전 티스토리 포스팅에 올렸던 큰갓버섯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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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형제와 또 비슷한 버섯이 망토큰갓버섯이 있다. 아직 직접 본 개체가 없어서 다른 블로거님의 사진을 가져왔다... 하단에 링크. 턱받이에 망토와 같은 저런 늘어진 모양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감에는 식독 불명으로 알려져 있으나, 독버섯으로 생각하고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큰갓버섯과 독흰갈대버섯(흰독큰갓버섯), 망토큰갓버섯

출처: 위 블로그 (https://blog.naver.com/3jeong/221088518558)

그 외에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특징들을 정리할 수 있다. 

출처: dcinside 버섯갤러리: manta님 게시글

그런데 이런 특징으로 현장에서 저 버섯들을 구별해서 큰갓버섯만 골라 먹을 수 있을까? 일반인들은 어렵다고 본다... 먹고 또 하루이틀 조마조마 걱정하느니 롯데마트에서 양송이 사서 구워먹는게 낫다. 후기를 읽어보면 맛있다고는 하는데, 좆밥 입장에서 모험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