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이렇게까지 이슈가 되었던 적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지난 몇 년간 WTI유가는 50달러 언저리에서 놀고 있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충격과 사우디발 공급증가 양 방향에서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아주 크게 흔들렸습니다. 국제유가가 20달러까지 갈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이렇게 가격이 크게 움직인 지금이 국제유가에 대해서 공부해보기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 미리 공부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죠
1. 세계 주요 원유 생산국
일간 생산되는 원유의 양은 세계적으로 일 평균 약 8천만 배럴에 달합니다. 1배럴은 약 160리터에 해당하는 부피입니다. 이 중 국가별로 생산 비중은 2019년 기준 아래와 같습니다. 이 중 OPEC 국가들이 생산하는 비중은 약 44%에 달합니다. 출처는 위키피디아입니다.
순위 | 국가 | 생산량(배럴) | 비율 | 누적 비율 |
- | 전 세계 | 80,622,000 | - | - |
1 | 미국 | 15,043,000 | 18.7% | 18.7% |
2 | 사우디아라비아 | 12,000,000 | 14.9% | 33.5% |
3 | 러시아 | 10,800,000 | 13.4% | 46.9% |
4 | 이라크 | 4,451,516 | 5.5% | 52.5% |
5 | 이란 | 3,990,956 | 5.0% | 57.4% |
6 | 중국 | 3,980,650 | 4.9% | 62.3% |
7 | 캐나다 | 3,662,694 | 4.5% | 66.9% |
8 | UAE | 3,106,077 | 3.9% | 70.7% |
9 | 쿠웨이트 | 2,923,825 | 3.6% | 74.4% |
10 | 브라질 | 2,515,459 | 3.1% | 77.5% |
11 | 베네수엘라 | 2,276,967 | 2.8% | 80.3% |
12 | 멕시코 | 2,186,877 | 2.7% | 83.0% |
원래도 미국은 원유 생산량이 적지 않았습니다만, 세계 1위의 원유 생산 대국이 된 것은 셰일 혁명, 셰일 오일의 생산이 크게 증가하면서부터였습니다. 2008년경 수압파쇄공법이 개발되었고, 2011년부터 미국은 셰일 오일의 생산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2. WTI? 두바이? Brent?
가장 많이 거래되는 원유 상품들은 위 세가지 입니다. 대충 지역에 따라 생산되는 원유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세한 차이를 알기는 어려웠는데요, 이번 기회에 알아보았습니다. 세 유종의 가격 움직은 대략 비슷해서 별도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원유의 유종을 크게 3종류로 나누는 이유는 상품시장에서 거래의 용이성을 위한 것 입니다. 원유도 세부적인 성분 함량이나 질 등이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생산된 지역을 기준으로 유종을 구분합니다. 브렌트유 > WTI유 > 두바이유 순으로 고급 유종으로 치며, 황 함량이 적고 밀도가 낮아 정제가 용이합니다.
세 유종 중에서 브렌트유 가격의 영향력이 제일 큽니다. 약 70%에 달하는 원유가 브렌트유 유가를 기준삼아 가격이 정해집니다. 국제적으로 중동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많은 것에 비해 가격 지표로서는 두바이유보다는 브렌트유의 영향력이 크다고 합니다. 시기에 따라 브렌트/두바이/WTI유의 가격 순위는 서로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경제, 시장 공부 > 원자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KERI 보고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 곡물시장 영향 및 전망 (0) | 2020.05.04 |
---|---|
국제 유가: 3편, 마이너스 유가의 등장 (0) | 2020.04.22 |
국제 유가: 기초 2편 (0) | 2020.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