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중국어로 읽으면 저덕시대라고 한다고.... (宁德时代) 중국어를 모르니 무슨 말인지는 모른다. 영문명으로는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Limited... 라는데, Amperex가 무슨 뜻인지는 도통 모르겠다. 암페어는 전류의 단위인데 Ampere"x" 라고 검색하면 CATL만 나오는게 현실. (나중에 찾아보니 대충 나오긴 했다)
하여간 본론으로 들어가면 CATL은 전세계 최대의 배터리 제조 회사이다. 시가총액은 웅장한 Capa 확대 계획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작은 150조원 가량이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중국 내에서는 약 50%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약 25% 수준. 2025년까지 생산 Capa 목표는 합작사 생산량 포함해 500GWh 수준이라고 한다. 투자비는 대충 3조원에 연 10GWh 정도 들어가는 듯 하다. 2021년 연초부터 엄청나게 공격적인 투자로 한동안 뉴스에 도배가 되었었다.
2020년 말 생산능력은 약 110GWh 수준으로 추정은 되는데(JV포함) 실제 생산량은 이보다 크게 못미치는 것 같다. 출처에 따라 다르지만 2020년 EV 배터리 판매량이 전 세계 약 150GWh 안팎 수준인데, CATL의 리튬이온배터리 연간 판매량이 46.84GWh라고 한다. 전기차용으로는 대략 34GWh 정도 나간 듯. 2022년 배터리가 150GWh 정도 쓰이는데 2025년 CATL capa가 500GWh라니, 과잉투자가 맞는것 같긴 하다.
셀투팩, 셀투섀시를 하는 기업이기도 한데, LFP배터리의 안정적인 특성을 이용해 차량당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NCM 배터리에서 니켈 함량을 올리는게 혁신 방향이라면 LFP는 안정성을 높여 안전장치 등을 제거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식.
생각보다 증권사 보고서들에서 가동률을 잘 언급을 안해주는 것 같다. 2020년 CATL 연간보고서를 보니 대략 70% 수준인 것 같다. 작년 상반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나 가동률이 YoY로 많이 꺾여서 둔화가 된 것으로 보인다. 문의해본 결과 상반기는 기존 설비 가동률은 거의 100%이고, 신규 설비 Ramp Up 감안하면 조금 더 낮게 나온다는 정도 답변.
2019년에는 89%수준이었다.
배터리 Capa 추정은 출처별로 정말 천차만별,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2025년 1,200Gwh까지 확대한다는 기사도 있고....
시장점유율과 중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쪼개보면 아래와 같다고 한다. 하나금융투자 짱. 다만 걱정되는 점은 이렇게 점유율이 높아서 현재 배터리 다변화 수요가 꽤 있는 것 같다. 실제로 OEM은 아니지만 양극재 업체들에게는 절대적인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중이라고 한다.
국내 고객으로는 SAIC, Geely, 유통버스(Yutong Bus), BAIC, Dongfeng, NIO, Xpeng. 해외 고객으로는 BMW, Tesla, Daimler, Toyota, Hyundai, PSA, Volkswagen 등 엄청나게 많다.
문제... 라고 한다면 생각보다 배터리 판매량이 그렇게 빨리 안늘어나는 것 같다는거??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 삼성SDI의 배터리 출하량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나 2019 ~ 2020년 기준으로는 CATL의 배터리 출하량 증가는 생각보다 더뎠다. 장기수주를 제외하면 작년 수주잔고는 50GWh 정도, 올해는 100GWh정도라고 한다. 공시되는 내용이 아닌지라 대략적인 트렌드 파악 용도.
다만 SNE리서치 피셜, CATL의 배터리 판매량은 올해 1분기 15GWh 수준으로 전년 동기 3.6GWh 대비 4배 정도 높음. 이정도 속도면 올해 출하량은 거의 70GWh는 넘어갈 것 같다.
우려되는 사항 중 하나는 배터리 원자재 가격 인상 압박. 배터리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철, 구리, 리튬 전부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배터리 가격도 오르는게 정상인데, 문의해보니 원자재 가격에 연동해서 배터리 판가가 변동되도록 어느 정도 설정되어있다고 한다. 물론 원자재 가격 전가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와, 얼마나 래깅해서 반영되는지는 다른 이야기이고, 결국 원자재 가격 인상 없이는 애초에 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는 제품이긴 하다.
현재 주가는 ESS의 큰 기대감을 반영해야 설명이 되는 수준으로보인다. 배터리 사업만 가지고서는 설명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것이 몇일 전 나온 모건스탠리 보고서 내용. 모건스탠리에서 CATL과 삼성 SDI를 Sell로 레이팅을 내렸다.
실제 시장 센티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나온 나트륨배터리가 실제로 성공하는 경우 ESS 가능성이 매우 커지는데, 이렇게 되면 여기서 더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리튬의 1/100 가격으로 ESS를 공급한다고 생각해보자....
아래는 CATL의 주주 구성이다. CATL은 사실 100% 중국 회사는 아니다. 일본 회사인 동경전기화학이 2005년 CATL의 모회사인 ATL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여기서 분사해서 나온 것이 CATL이다. 즉 순수 중국 기술력이라고 볼 것이 아니라는 말.
중국어를 못하니 지배구조 뜯기가 매우 곤란한데
(1) 1대주주: 瑞庭投资. 영어로 치면 무슨 Ningbo Meishan Free Trade Port Zone Ruiting Investment라고 나오는데, 다른게 아니라 CATL 회장인 Robin Zeng이 가지고 있는 투자회사이다. 실제 보유 비중은 거의 100%에 가까운 것 같다.
(2) 2대주주: 황시린 부회장, CATL의 코파운더이다.
(3) 3대주주: 여기도 투자회사인데, Pei Zhenhua라는 인물이 7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양반이 뭐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4) 4대주주: 홍콩거래소의 자회사인 Hong Kong Securities Clearing Company Limited이 보유중이다. 아마도 홍콩거래소를 통해 외국인과 홍콩인이 보유중인 지분인 것 같다. (후구퉁, 강구퉁)
(5) 5대주주, 또 다른 코파운더인 Li 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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