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뉴스가 나왔고 오늘 CATL이 초강세. 지금 정확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이거로 오른다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 나온 김에 이 뉴스로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리튬이온전지나 나트륨이온전지의 원리 자체는 동일하다. 나트륨/리튬 이온이 전자를 잃고 다시 얻는 과정에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과정. 리튬과 나트륨 모두 최외곽 전자가 1개뿐으로 반응성이 높은 알칼리 금속의 일종이다. 최외곽 전자의 위치가 원자핵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진 나트륨이 반응성이 더 높다.
그래서 실제 산업에서 나트륨 배터리와 리튬 배터리의 차이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나트륨이 리튬보다 훨씬 싸고, 구하기 쉽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배터리 등급으로 사용되는 탄산리튬의 가격은 현재 톤당 87,000위안 정도로, 13,650달러 수준.
반면 소금은..... 탄산리튬과 1:1 비교는 어렵겠지만 어쨌거나 공업용 NaCl은 톤당 약 200달러를 조금 넘는다. 톤당 1만3천달러 vs 200달러. 약 60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난다. 기사에 따르면 가격이 100배까지 차이 난다고 한다.
또 다른 문제는 나트륨 배터리에는 리튬배터리에 사용되는 양극재/음극재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리튬 원자에 비해 나트륨 원자의 크기가 훨씬 커서, 양극 음극의 반응성이 크게 떨어진다.
또한 나트륨 배터리의 태생적인 한계는 에너지 밀도. 전자를 방출하는 역할을 리튬보다 더 무거운 나트륨이 담당하니 동일 조건 하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 수가 없다. 즉 지금 에너지 밀도를 최대한 높여야 하는 전기차용 배터리에는 사용할 수 없다. 그렇지만 ESS라면 낮은 단가에 낮은 에너지밀도라도 문제가 없다!
나트륨배터리를 제외하고 또 연구되는 것 들은 리튬 황, 리튬 에어 배터리, 그리고 칼륨 배터리 등이 있지만 그나마 칼륨 배터리와 리튬 황 배터리가 연구가 가까운 편이고, 리튬 에어 배터리는 아직도 멀었다. 최근 나트륨에 비해 칼륨 배터리가 더욱 주목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CATL이 갑자기 나트륨 배터리를 내버린 것.
아래 전지 에너지 밀도의 한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놓은 Minute Physics 채널.
'산업 공부 > 전기차, 수소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해액과 전해질, 첨가제에 대해 (0) | 2022.07.20 |
---|---|
CATL의 나트륨 배터리 공개행사 요약 (0) | 2021.07.30 |
전기차 충전소 얼마나 필요할까 (0) | 2021.06.29 |
전기차와 완성차 업체의 밸류에이션 (0) | 2021.04.13 |
자율주행차는 전기차에서만 되나? (0) | 2021.04.13 |
전기차를 위한 반도체, SiC 반도체 (0) | 2020.12.31 |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니오, 리오토 (0) | 2020.12.30 |
자동차 산업자료 이것 저것 - 3 (0) | 2020.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