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표들은 대부분 BLS,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하지만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통계청(Census Bureau)에서 발표한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총 세가지 지표를 발표하는데, 월간 소매판매와 소매재고, 분기별 이커머스 리포트가 나온다.
소매판매 조사를 위해 통계청은 미국내 기업 중 13,000개의 표본집단을 구성해서 가중치를 적절하게 부여하고, 이들의 매출 규모 및 월말 재고량을 조사한다. 중요도가 높은 일부 기업들은 (약 2,500개) 거의 매번 샘플에 포함된다. 이 데이터는 매달 말로부터 6주정도 지난 시기에 발표된다. 이를 MRTS(Monthly Retail Trade Sales) 라고 부른다.
이중 대략 4,800개의 랜덤 샘플을 뽑은 뒤, 해당 기업들로부터 잠정 소매판매 데이터를 집계한다. 매 달 중 데이터를 요청한 뒤, 매 월 마지막 영업일로부터 6일까지 데이터를 수집한다. 마지막 영업일 뒤에 약 10 영업일 뒤 데이터가 발표된다. 이 데이터를 MARTS(Advance Monthly Retail Trade Survey)라고 부른다. 이 데이터가 한달 뒤 MRTS 데이터에 의해 수정된다.
근데 실제로 데이터 공개 타이밍들을 보면 그냥 같은날에 이전 데이터 수정치와 당월 잠정치가 같이 나오는 것 같다. 재고만 1시간 반 정도 늦게 나오는 듯.
이 설문조사의 목적은 미국 내에 위치해있는 요식업 및 유통업의 매출 추이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대상이다.
Advanced monthly sales 데이터를 뜯어보면 업종별로 아래와 같이 나눠진다. (1) 차량 유통 (2) 가구 (3) 가전 (4) 건자재 등 (5) 음식료 (6) 의료 (7) 주유소 (8) 의류 (9) 스포츠 및 취미 (10) 일반 잡화점 등이다.
보통은 MoM Adjusted 상승률을 보게 되는데, 조정은 (1) 계절성에 따른 조정과 (2) 영업일, 휴일 차이에 따른 조정이 반영된다. (3) 가격 변동에 대한 차이는 조정에서 반영해주지 않는다.
Retail Sales 데이터는 미국 전체의 소매판매 데이터를 액수 기준으로 추정하는데, 이 데이터를 보면 대충 Retail 기준으로 소비금액도 추정해 볼 수 있다.
연간 소매판매 자료를 보면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중 비중을 유추해 볼 수도 있다. 보면 자동차 (대부분 신차) 지출이 23%정도, 17%정도가 이커머스 등, 14%정도가 음식료, 12%가 일반잡화점, 9% 정도가 주유소 지출이다. 참고로 연간 소매판매 자료는 Food Service를 포함하지는 않는다, Food Service는 전체 Retail 대비해서 15%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그 외에 월간으로 두달 전의 Monthly 재고 데이터가 공개된다. 다만 재고데이터는 생각보다 깔끔하게 리포트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고, 직접 정리해야 하는 것 같다. 월별 산업별 재고 액수 추정치와 재고/매출 비율을 제공해준다. 재고/매출 비율은 해당 월의 매출과 해당 월 말의 재고를 나눈 값이다.
본 김에 직접 정리하면, 분류별로 매출과 재고/매출비율의 변화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2022년 10월달 까지 잠정치를 통해 섹터별로 보면 의류 재고는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고, 재고조정이 필요한 쪽은 백화점과 잡화, 그리고 건자재쪽이 특히 심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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