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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매월 첫 번째 금요일 고용데이터가 발표된다. 고용보고서에는 크게는 CES(Current Employment Statistics) CPS(Current Population Survey)의 두가지 설문조사가 포함되어있다. 고용보고서는 이 두가지 상이한 방법론과 지표를 통해 고용상황을 나타낸다. 

 

CES는 Payroll을 기반으로 고용상황을 조사하며, 고용수준, 급여, 고용시간 등을 조사한다. 전국 1천만 곳 이상을 커버하는 실업보험 Tax Account를 기반으로 샘플을 추출하며 약 13만개의 기업 표본 (67만곳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문하는데, 이는 미국 50여개주 비농업 근로자의 약 1/3정도를 포함하는 범위이다. 이를 Establishment Data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CPS는 개별 Household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노동인력, 실업자, 근로자를 파악한다. 약 6만개 가구 샘플을 바탕으로 고용상황을 조사하는데, CES에서 포함되지 않는 무급 가족근로자, 농업 및 관련 근로자, 자영업자 등이 포함되어 범위가 더 넓다. 

출처: BLS, 링크 클릭

 

그래서 Nonfarm Payroll 데이터와 Household Data의 고용자 수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은 형태이다. 대체로 움직임이 동행하고 Household Data의 근로자 수가 대체로 더 높게 측정된다.  

NFP와 Employment는 각각 다른 방법론과 범위를 가지고 있기에 총 고용자를 측정하는데 그 숫자가 소폭 다르다. 당연히 큰 방향은 동일하나, 상대적으로 Employment 숫자가 NFP에 대비해서 더욱 월간 변동이 높은 편이며 상대적으로 덜 일관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상기한 NFP와 유사한 데이터가 ADP의 Payroll 데이터이다 (ADP National Employment Report). ADP 데이터는 Automatic Data Processing 이라는 급여처리업체가 집계한 고용의 증감인데, NFP에 비해 이틀 빠르게 발표된다. ADP는 동사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미국 내 약 2,500만명의 근로자와 50만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집계해 고용상황을 추정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월간 데이터의 신뢰성이 그렇게 높게 평가되지는 않는데, 좀 더 중요한 지표로 보는 공식지표인 Nonfarm Payroll과 차이가 꽤 나기 때문이다. 아래는 코로나 기간을 제외한 ADP와 BLS NFP의 MoM 증가치인데, 증가분의 크기나 방향, 많고 적음이 일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오차가 발생한다. 

월간 단위로 ADP 데이터와 NFP 데이터의 차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차이의 폭이나 방향성, 그리고 그 규모가 일정하지 않아서 ADP를 보고 NFP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장기 트렌드 자체는 비슷하나 단기적으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데이터의 집계 방식 차이 때문이다. ADP는 기업의 설문이 아닌 프로그램상 급여가 지급되는 고용자의 주간 데이터를 집계한다. 반면 BLS의 Nonfarm Payroll은 기본적으로 사업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일시적인 이유로 급여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근로자의 경우 ADP에는 집계되지 않는다.

또한 ADP는 급여프로그램인 동사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설문하기 때문에, 설문조사를 통해 의도적으로 소기업들의 고용상황까지 보려고 하는 BLS의 고용조사에 비해 표본이 왜곡되어있다. 그 외에도 보정 방법 및 다양한 산출 방법의 차이로 괴리가 발생한다. 

뭐가 되었건 핵심은, ADP를 보고 이틀 뒤 BLS NFP를 추정하기 꽤 어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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