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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는 정보공개가 잘 된 시장일수록 개인이 투자하기 쉽고, 그렇지 않은 시장일수록 기관이 더 유리해 기관자금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따라서 선진시장일수록 개인 비중이 높고, 후진 시장일수록 개인 비중이 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닌 것 같다. 

WFE Enhancing Emerging Market Retail Trading Report - 3 August 2017.pdf
5.18MB

 

아래 자료는 World Federation of Exchanges라는 세계거래소연맹에서 2017년에 발간한 자료. 대부분 이머징마켓 자료인데,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이머징마켓 내에서도 천차만별이다. 대체로 높기는 하다. 

 

필리핀,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러시아 같은 경우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이 전체의 20~40% 수준인 반면, 두바이, 타이페이, 오만, 요르단 등은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이 70~90%에 육박한다. 참고로 코스피 거래대금은 50% 정도가 개인, 코스닥은 90%정도가 개인이다. 중국은 약 80% 정도. 

 

과거 개인투자자 비중과 펀드 자금 변화

최근 개인투자가 열풍이다. 예전에는 펀드에 가입해서 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새는 주식하려고 펀드에 잘 가입하지 않는다. 남들 다 아는 테슬라, 엔비디아, 네이버 카카오 사서 3~4배

hunter-trader.tistory.com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의 비중이 추세적인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아래는 이집트와 러시아 거래소이지만, 크게 추세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미국의 경우, 기관투자자가 대부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생각보다 개인 비중이 높지 않다. 물론 한국 및 중국 등 개인투자자 비중 높은 국가들도 보유 비중이 거래량에 비해서 작다. 기관 회전율이 개인에 비해서는 훨씬 낮기 때문.  

 

The Pitfalls of America’s Ant Army of Retail Stock Traders

Asian markets dominated by retail traders tend to be more volatile, pricing is more erratic and fundamentals matter less.

www.wsj.com

미국도 마찬가지로, 기관자금이 보유 금액은 높지만 회전율은 개인이 훨씬 높기 때문에, 마켓메이커를 제외하면 개인 매매 비중이 매우 높다. 물론 마켓메이커도 기관들이 거래하는 선물옵션 등에 대한 마켓메이킹도 많겠지만... 물론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코스닥 8~90%나 코스피 50%대에 비교하면 매우 낮다. 나스닥의 경우 개인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Rise of the retail army: the amateur traders transforming markets

Once dismissed as a quirky sideshow the growth of retail trading is forcing mainstream investors to take note

www.ft.com

 


 

중국은 또 사뭇 다른 모습이다. 내부정보가 많고 시장이 아직 미성숙해서 당연히 기관 우위이고, 펀드 가입 또한 매우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올해 2월에는 특히나 기관집중매수 종목이라고 기관들이 밀어올리는 빠오투안이라는 현상도 있었고 펀드 설정 규모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위원님 전략자료. 2021년 1분기, 2분기 중국 전망과 전략

반 정도 사실이고 반 정도는 다르다. 기관자금의 보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기는 하나, 거래대금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 같다. 

https://www.ajunews.com/view/20200929102203029. 중국 증권시보 자료

아래는 골드만삭스 자료인데, 중국은 대략 유사하나 다른 국가의 비중이 위 자료와 비중이 많이 달라서 조금 헷갈린다... 하여간 포인트는 거래대금은 개인이 압도적으로 많으나, 기관이 보유 비중은 더 높다는 것. 

 


그 외 뉴스핌에서 중국 개인투자자 관련해서 분석해놓은 좋은 자료가 있어서 스크랩. 

 

 

1억4000만 명 중국 증시 개인투자자 분석, 개미들의 자산분배 투자성향

1억4000만 명 중국 증시 개인투자자 분석, 개미들의 자산분배 투자성향

www.newspim.com

개인투자자 수 증가와 주요 수입원과 분포, 그리고 자산 배분에 대한 자료가 잘 정리되어있다. 물론 2019년 자료이니 지금과는 또 많이 다를 것. 여기서는 또 자산의 약 40%정도가 증권이라고 응답되는데, 참 자산분포나 누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자료는 출처마다 이렇게 다른지... 

 


허구한날 나오는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 추이도 그냥 정리하는김에 같이 기록. 미국은 대략 40% 정도가 되었는데, 이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닷컴버블도 넘어선 수준. 

 

미국 주식투자 열기 뜨거워…가구 전체 금융자산 41%가 주식

역대 가장 높은 비중 "개인투자자들, 주가 하락에도 오히려 베팅 확대" 낮아진 시장 변동성ㆍ빠른 경제회복ㆍ실적 개선 등 주원인 미국에서 개인투자

www.etoday.co.kr

 

 

그 외에 자료가 구체적으로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리서치해보면서 공통적으로 나온 자료들은 (1) 젊은 투자자들일수록 정보습득이 빠르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며 회전율이 높고 (2) 코로나19 이후 젊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었으며 (3) 개인투자자들이 많을 수록 증시 변동성은 높아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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