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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PPI가 시장 예상대비 높게 나왔다. 그러면서 곧 발표 될 CPI도 예상을 상회하는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진 것 같다. 그래서 직접 한번 데이터를 따봤다. 

예상치 및 실제치를 인베스팅닷컴에서 긁어왔고, Core가 아닌 Headline CPI vs PPI를 2013년부터 비교했는데, 인베스팅닷컴이 소숫점 둘째자리 이상 제공해주지 않아 소수점단위 까지 정확하지는 않다.  여튼 내용이 길지만 요약하면, PPI의 서프라이즈 여부로 CPI의 서프라이즈를 점치기 힘들다는 것이다. 

 


1) 최근 CPI는 대부분 예상치를 상회했다. 
2) 그리고 대부분 CPI 발표가 PPI보다 빨라 PPI가 먼저 나온 경우가 많지 않았다.
3) PPI가 예상치를 상회한 달에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확률이 하회할 확률보다 높다.
4) 다만, 부합하는 경우도 많아, PPI 예상치 상회  CPI 예상치 상회로 이어지는 확률은 50%가 안된다.




#1. 2013년 이후 총 119건의 CPI/PPI 발표 중, CPI가 PPI 이후 발표된 케이스는 총 83건이다. 과거에는 대체로 PPI가 CPI 이전에 나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CPI가 PPI 이전에 발표되고 있어 중요성이 좀 떨어졌었다. 

푸른 선이 PPI가 먼저 나온 경우, 붉은 선은 PPI가 나중에 나온 경우


#2. 역사적으로 PPI는 총 119번의 발표 중 44번 예상치를 하회하고, 55번 상회, 20번 부합했다.   
CPI는 119번의 발표 중 36번 예상치를 하회하고, 43번 상회, 40번 부합했다. 두 지표 모두 최근 들어 상회한 빈도가 크게 올라갔다. 최근 인플레가 격화된 시점을 제외하면, 대체로 상회 하회 확률은 크게 다르지 않다. 

붉은 선 예상치 하회, 푸른 선 상회

  

#3. CPI와 PPI가 서프라이즈 방향이 같았던 케이스는 (하회/하회 or 상회/상회) 119건 중 43건이다. 그리고 약 50번의 케이스에서 둘 중 하나가 부합이 나왔고 (0으로 표기) 26번의 케이스에서 서로의 서프라이즈 방향이 달랐다.  (하회/상회 or 상회/하회)  즉, 한쪽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한쪽이 하회할 확률 보다는 양쪽 다 상회하거나 하회할 확률이 높았다. 

푸른색은 서프라이즈 방향이 같았던 경우, 붉은색은 반대였던 경우


 #4. 현재 PPI가 나와있는 상황에서 PPI로 CPI를 점쳐보자면....

PPI가 예상치를 상회한 달, CPI가 예상치를 함께 상회하는 경우는 55건 중 24건이다. 20건은 CPI가 부합이 나왔고, 11건은 하회가 나왔다. 즉 PPI가 상회한 달 CPI도 상회할 가능성이 하회할 가능성 보다 높다. 다만 같이 상회할 확률이 절반이 넘지 않는다.  

푸른색: CPI와 PPI 동반 상회, 붉은색: PPI는 상회 CPI는 하회


이번달과 같이 PPI가 먼저 발표되었으며, 예상치를 상회한 경우 이후 발표된 CPI는 35건 중 11번 상회하였고, 16번은 부합이었으며 8건 하회하였다. 역시나 PPI가 먼저 발표되고 예상치 상회한 경우, CPI가 상회할 가능성이 하회할 가능성 보다 높다. 다만 같이 상회할 확률은 역시 절반을 넘지 않는다. 

푸른색: CPI와 PPI 동반 상회, 붉은색: PPI는 상회 CPI는 하회


  

#5. PPI가 먼저 발표되는 경우, CPI의 방향성이 같은지를 본다면...

PPI가 CPI보다 먼저 발표된 총 81건 중,  PPI와 CPI의 발표 방향이 같았던 경우는 27건 (상회/상회, 하회/하회)
PPI와 CPI 중 하나가 부합이 나온 경우 37건, PPI와 CPI의 발표 방향이 달랐던 경우는 17건 (상회/하회, 하회/상회) 이다. 같을 확률이 다를 확률 보다 높지만, 방향이 같을 확률이 딱히 50%를 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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