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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개요

1977년 창업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2~3위를 갈리는 소프트웨어 기업. 대기업용 IT 환경을 위한 솔루션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임직원만 FY22 말 14만 3천여명이다. 생각보다 다룰게 꽤 있어서 분량이 길다... 

제공하는 서비스와 매출 구성

동사는 사업부를 크게 Cloud & License와 Hardware, 그리고 Service의 세 덩이로 나누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공시되는 매출은 (1) Cloud Services and license support [72%], (2) Cloud license and on-premise license [10%], (3) Hardware [7%], (4) Services [12%] 로 나뉘고 있다. 

(3)과 (4)는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3) 하드웨어는 오라클에서 엔지니어링한 스토리지, 서버 등 하드웨어 POS 하드웨어 등... 그 외에 Oracle Linux, Solaris, Virtualization SW 등 관련 소프트웨어가 나간다. 하드웨어는 대체로 외주생산을 맡긴다. (4) 서비스는 마진 낮고 일반적인 서비스 매출이며, 고객 IT컨설팅 매출 및 Advanced customer service로 구성된다. 


(1) 과 (2) 를 구별하기가 좀 헷갈리는데, 간단하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독형 매출이 (1) Cloud Services and License Support이고, 구독형 매출이 아닌 소프트웨어 매출이 (2) Cloud license and on-premise license라고 보면 된다. 

2021 Oracle 10-K

 

Cloud Services and License Support는 당연히 Cloud Services와 License Support로 나뉜다. Cloud Services는 오라클들의 소프트웨어 Infrastructure와 Application을 SaaS 형태로 구독하는 매출이다. 그리고 License Support는 바로 위에 잠깐 표시하였지만, 영구 라이선스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지원 및 업데이트, 기술지원을 해주는 일종의 연간 서비스 계약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구독료를 내며 서비스를 쓰거나, 영구 라이선스를 취득한뒤 사후지원을 돈내고 구독하는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객이 License Support를 받기로 선택하며, Support를 받는 고객들은 대부분 계속해서 Support를 받는다고 한다. 그 외 사용량에 따른 로열티 매출도 존재한다. 동사는 이런 영구사용권 매출을 계속해서 클라우드 구독매출로 옮기고 있다고 한다.  

2022년 애널리스트 데이를 보면, 전사적으로는 Apps 매출 중에서 Cloud 매출은 60% 정도, Infrastructure 부문의 Cloud 매출은 10% 초반 수준인 것 같다.  

2022.10 Oracle Financial Analyst Meeting
2022.10 Oracle Financial Analyst Meeting

 

전사 매출은 다른 방법으로도 구별해주고 있는데,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형태에 따른 매출 구별이다.

(1) Applications은 Enterprise Resource Planning(ERP), Enterprise Performance Management(EPM), Supply Chain Management(SCM) Human Capital Management(HCM) 등 각 산업별, 용도별로 Oracle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에 따른 매출이다. 

(2) Infrastructure 매출은 Cloud Infrastructure, Oracle Database, Oracle Middleware 등, 기업의 전산시스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각종 백엔드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이다. 

2022.10 Oracle Financial Analyst Meeting

 

지역별로 매출을 구별한다면 미주 63%, 유럽 24%, APAC 13%으로 일반적인 미국 대기업과 매출 구성이 유사하며,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체 대비해서는 매출이 다변화 되어있다. 

 

 

과금 방식

서비스 종류가 워낙 많아서 따로 이미지로 정리하거나 하기도 조금 애매한데, 하여튼 위에서 언급한 대로 구독매출과 Upfront 두 종류의 매출로 구성된다. 

 

주요 고객사 및 고객

워낙 대기업이다보니 당연히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은 없다. 온갖 산업의 온갖 대기업들이 동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 43만곳 이상의 기업들이 동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고객사 목록에는 온갖 산업의 초대형 고객들이 즐비하다.

2022.10 Oracle Financial Analyst Meeting
2022.10 Oracle Financial Analyst Meeting
2022.10 Oracle Financial Analyst Meeting

 

경쟁사

사업보고서에서 언급하는 것으로는  Enterprise cloud / ILicense and HW에서  Amazon, Microsoft, IBM, Intel, Cisco, Adobe, Alphabet, Salesforce, SAP, HPE, Workday등 기업들과 경쟁하며, 일부 부문에서는 진입장벽이 낮아 Point Solution 및 Specific Functionality를 가진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한다.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는 있으나, 역시 대기업 답게 일부 영역에서는 Oracle을 대체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고, 이들은 Oracle의 서비스를 Legacy로 부르고 있다. 둔화된 매출 성장을 보면 실제로 크고작은 경쟁사들이 파이를 많이 빼앗아 가고 있는 것 같다. 

 

재무지표 (마진율, SBC 비중, 성장률, 밸류에이션)

인간적인 밸류에이션이나, 다만 굉장히 낮은 매출성장률과 전망.

 

개인적인 궁금증

패키지 형태로 발생하는 매출을 얼마나 빨리 클라우드 기반으로 돌릴 수 있을지 궁금하고, 계속 성장을 할 수 있는 회사인지 궁금하다. 대기업이고 대단한 기업은 맞지만, 사실 Legacy Software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실제로도 성장이 잘 나오고 있지 않다. 회사에서 쓰는 Oracle 프로그램도 사실 그렇게 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혁신 없는 대기업이 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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