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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 공정을 보면 참 아까운 부분이 있다. 칩은 다 사각형으로 만드는데, 원형인 웨이퍼에 칩을 만들어서 (4)번으로 표기된 에지 다이(Edge die)들은 못 쓰는 것 들이라 전부 버린다. 그럴거면 왜 사각형으로 안만들고 원형으로 만드는걸까. 몇 가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1. 만들 때 원형으로 만드는게 편하다. 

웨이퍼의 실리콘 잉곳은 실리콘 액체에 작은 단결정 Seed를 넣어서, 이걸 서서히 돌려 올리며 단결정을 성장시키는 쵸크랄스키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그 과정에서 원형이 된다. 웨이퍼가 단결정을 유지하는게 중요한데, 이걸 사각형으로 만들겠다고 웨이퍼를 사각형 틀에 부어 넣고 굳히면 순도가 낮은 다결정 웨이퍼가 나온다. 아래 SK실트론 동영상에 웨이퍼의 제조 공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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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watch?v=ad-fZDchlo0

2. 공정상 웨이퍼가 원형인게 편하다. 

일단, 사각형의 경우 원형 웨이퍼에 비해 형태적으로 더 불균형하다. 원은 중심 기준으로 어느 방향에 있던 그 형태가 동일한데, 사각형은 아니다. 모서리/꼭지점 부분이 형태적으로 균일하기가 더 어렵다. 열적 물리적 안정성도 더 떨어진다. 

 

업계 골칫거리 '웨이퍼 가장자리 수율', 해결 솔루션 나왔다 - KIPOST(키포스트)

램리서치는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 가장자리(Edge 혹은 Bevel) 부분의 수율을 높여주는 모듈 '콜버스(Corvus)'와 세정 장비 '코로너스(Coronus) 플라즈마 베벨 클린 시스템'을 출...

www.kipost.net

그리고, 감광액 도포 등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원형으로 빙빙 돌리는 공정들이 많다. 아래 동영상처럼.... (7분 14초) 이 때 사각형을 돌리는 것 보다는 원을 돌리는게 깔끔하다. 그리고 패턴 가공 시 사용하는 렌즈도 원형이다... 렌즈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도 웨이퍼가 원형일 때 가능한 것. 

youtu.be/bor0qLifjz4?t=434

역시나 여기 댓글 적어주신 분 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반도체 8대 공정] 1탄, ‘웨이퍼’란 무엇일까요?

반도체 없이 24시간을 생활할 수 있을까요? 휴대전화, 노트북은 물론 자동차, 텔레비전, 신용카드 등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 반도체가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을 텐데요. 그렇다면 우리

www.samsungsemicon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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