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4)

코스톨라니는 시장 참여자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부화뇌동파와 소신파이다. 소신파는 투자자이며 장기적으로 승자이다. 그들은 부화뇌동파 덕에 수익을 본다. 여튼 소신파가 되라는 뜻이다

hunter-trader.tistory.com

코스톨라니는 주가에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장기, 중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만, 그는 단기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따로 장을 할애하지 않는다!)

 

돈 + 심리 = 추세

 

돈은 살 수 있는 능력이고, 심리는 사고자 하는 마음이다. 

이 돈을 자세히 부연한다면 시중 자금을 말하는 것인데, 결국 금리에 대한 언급이다. 심리는 부연할 것이 크게 없이,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여론, 전망이다. 

 


 

금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여러 방면을 들어 설명한다. 

금리가 낮아 주식이 부동산이나 예금, 채권과 비교해 매력이 있고, 그리고 금리가 낮아 신용 대출로 주식을 많이 살 수 있다면 돈이 풍부하다. 큰 보험사나 연금보험의 매니저들은 채권과 주식의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 또한 금리가 영향을 미친다. 

 

 

경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더라도, 유동성이 부족하다면 주식시장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2차대전 후의 독일이 그랬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준다면 시장은 빠르게 살아난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금리, 즉 자금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경기와 증시가 따로 가는 예는 2차 세계대전 후의 독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52년 이후 산업 발전은 놀랄 정도였으며 경기가 호황을 구가하는 가운데, 모든 자금이 산업 투자로 들어가 주식시장에는 돈이 없었다. 독일 정부가 호황 속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대출이 제한되어 기업들은 새로운 채권이나 주식을 발행해야 했다. 시장에는 채권이 넘쳐나고 낙관론이 팽배해도 유감스럽게 그것을 살 돈이 없었다..... 주식 시장은 전망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침체기에 들어서자, 연방은행은 대출 기준을 완화해 자본시장에 숨통을 터주었다. 돈이 공급되자 주식시장은 활력이 넘치며 사상 최대로 상승했다. 

 

 

이번 코로나19 기간에도 비슷한데, 경제가 망가져도 돈이 넘친다면 결국 주식 시장으로 돈이 흘러들어올 수 밖에 없다는 것. 2020년부터 2021년까지의 시장을 보면 결국 코스톨라니의 말이 맞았다. 

내 경험으로는 금융 순환 과정에서 돈이 너무 넘치게 흐르면, 예금주들이 대다수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 유동 자금의 일부가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어온다. 저축액 중 일부는 투자펀드나 펀드 연계 생명보험을 통해 직접적으로든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든 어쨋든 증시로 간다.

 

 

 


심리

 

주식의 대다수가 소신파에게 가있는가, 부화뇌동파에 가있는가를 판단해 시장의 심리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두 세력이 주식을 주고 받는 과정을 통해 시장의 사이클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화뇌동파에 대해 다루며 버블과 폭락에 대한 이야기도 길어진다. 

 

증권이 부화뇌동파의 손에 있으면 특별히 좋은 소식도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나쁜 소식은 바로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소신파 투자자들이 증권의 다수를 가지고 있으면 좋은 소식은 아주 좋은 결과를 낳는 대신, 나쁜 소식이라고 해도 별로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다. 

 

인터넷에 여러 이미지가 있는데, 일단 책에 나온 달걀은 이러하다. 각 국면별로 언제 사고 팔지가 적혀있는데, 책에는 자세하게 거래량과 주식 소유자의 수에 대해 적어 주셨다. 물론 코스톨라니 옹이 대단하신 분은 맞지만, 이 거래량과 추세 등락이라는 건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투자자가 매우 자의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조심스럽다. 

 

코스톨라니는 상승과 하락 국면이 서로 이어지고, 각 국면은 (A1, B1)조정, (A2, B2)적응, (A3, B3)과장국면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이 모형에 담았다. 이게 다 주식시장 사람 심리의 변화라는 것. 이러한 주식시장에서의 사람들의 심리 변화를 책의 여러 구절에서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최근의 상승장에서도 이러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요지는 인간의 마음이란 변화하지 않으니, 이런 모습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면 대중은 다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어 주식을 사고, 이것이 새로운 매수자를 발견한다. 자금이 새로 유입되지 않으면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 투자자는 기대한 만큼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금새 실망해서 시장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며, 첫 번째 매도는 시세를 하락시키고 매도세를 부추긴다.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은 언론이 대규모의 주식 매입에 대해 보도하고, 사교 모임에서 주식이 주된 이야깃거리가 될 정도가 되면, 그들은 이제 주식을 사야 된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소리를 들으면 그들은 거기에 무조건 동행 하고자 한다. 그들은 이미 올라갈 대로 올라간 주식을 사들이고, 눈에 띄지 않거나 저평가된 주식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간단히 말하면 현재 유행하는 주식만 사는 것이다. (기관 투자자도 이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한다.) 

 

이러한 과장 국면은 오래 갈 수 있으며 (케인즈의 명언과 상통한다, Market can remain irrational longer than you can remain solvent) 소신파 투자자의 주식이 모두 부화뇌동파 투자자의 손으로 넘어가면 이 국면은 끝이 난다.

 

이러한 과장 국면의 막바지에 시세 상승이 폭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 또한 지적한다. 제 3국면의 초기에 시세는 급등하기 때문에, 미리 팔면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놓칠 수 있으며, 투자자는 논리적으로 똑똑해야 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이 "어리석은 사람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현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락의 제 3국면 또한 하루만에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지수가 하루만에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 (1987년 10월 19일, 블랙 먼데이) 공황은 마치 자연 재해처럼 경제 호황기에 갑자기 터졌고, 시장의 낙관주의는 24시간 이내에 언제든 심각한 비관주의로 바뀔 수 있다. 

 

 

Black Monday (1987)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stock market crash of Monday, October 19, 1987 Black Monday (1987)DJIA (June 19, 1987, to January 19, 1988)DateOctober 19, 1987TypeStock market crashOutcome Dow Jones Industrial Averag

en.wikipedia.org

 

등락은 분리할 수 없고, 폭락과 붐도 분리할 수 없다. 시세의 등락이란 놀라서 당황하거나 신이 나서 들떠있는 인간 심리 상태의 반영이며, 주가 붐이나 폭락은 절대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쌍이다. 붐 없이 폭락 없고, 폭락 없이는 붐도 없다. 400여년에 이르는 주식 시장의 역사는 바로 붐과 폭락의 반복 그 자체라고 코스톨라니는 언급한다. 

 


 

아래는 시장 버블에 대한 단적인 사례들을 적어준다. 이는 버블이라는 징후지 버블이 터진다는 징후는 아니다. 내용과 문구는 조금씩 수정해 기록하였다. 문득 최근의 현상이 보이는 문구들도 보인다. 

 

1998년에 시장은 다시 과장국면에 들어섰다. 누구든 시장에 참여하고자 했다. 특히 독일의 벤처시장은 거친 노름판이 되었다. 2년 전만 해도 증권시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그 맛을 알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정신없이 먹어치우려고 했다. 

 

'무가치한 것'을 대상으로 한 비이성적인 게임이 벌어진다는 것은 경제적 붐이 끝, 다시 말해 번영기의 마지막 국면이며, 돈이 줄줄 흐르는 강세장의 제 3국면을 말하는 징후이다.

 

강세장은 처음에는 온건하다, 그러다가 상승 흐름이 도를 넘어 진행된다. 상승 흐름은 중간 정도의 주식을 비이성적으로 상승시키게 되고, 결국에 가서는 대량의 무가치한 주식까지도 상승운동에 포함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은 돈을 벌려는 욕심이 앞서 믿을수 없이 높은 가격을 지급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늘날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1999년) 인터넷 주식을 사모으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그것은 확실히 성공이 보장된 투자인데... 

 

튤립 투자자들은 한 순간도 튤립 생산이 소비를 초과하거나, 네덜란드가 튤립으로 넘쳐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마지막 비관론자들까지 낙관론자로 바뀌면 시장은 강세장, 즉 제3국면의 끝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시세는 현실과의 연관성을 잃어버린다. 주가는 의미 없는 숫자로 변하고, 분석가들은 주가수익률이나 이익배당금 등은 이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투자는 미래에 대고 하는 것이므로, 중요한 것은 산업이 위로 올라가는 속도 분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매수는 언제 해야 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시장이 악재에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장이 과잉 매도 상태에 있다는 징후라고 볼 수 있고, 이는 곧 바닥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하강운동의 과장기인 제3국면에서 매수해야 하고, 매수하고 난 뒤에 가격이 더 떨어져도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 밀 가격이 떨어질 때 밀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은 밀 가격이 오를 때도 역시 가지고 있지 않다. 하강운동의 과장국면에서 매수했다고 하면, 그는 그 이후에 주가가 떨어져도 주식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강한 주관을 가져야 한다. 

 

결국 빠질 때 사서 버티라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또 다시 빚을 내 투자하면 안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6)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5)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4) 코스톨라니는 시장 참여자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부화뇌동파와 소신파이다. 소

hunter-trader.tistory.com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