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톨라니는 시장 참여자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부화뇌동파와 소신파이다. 소신파는 투자자이며 장기적으로 승자이다. 그들은 부화뇌동파 덕에 수익을 본다. 여튼 소신파가 되라는 뜻이다. 소신파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코스톨라니는 네 가지를 든다.
첫 번째, 돈이다.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빚을 지지 말라는 것이다. 주식 투자를 통해 많은 돈을 번 사람들 (코스톨라니 포함)은 신용을 이용한 투자를 많이 한다. 그렇지만 이 것이 파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장의 변동성과 변덕에 견디기 위해 빚을 내 투자하지 말라고 그는 말한다.
두 번째, 생각이다. 투자는 생각을 하는 일이다. 생각하고 난 뒤 거래를 해야 하며, 상상력을 가지라고 그는 말한다. 생각의 중요성에 대해서 그는 책의 여러 부분을 오가며 피력한다. 특히나 정보를 수집하느라 생각할 시간이 적어서는 안되며,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이는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한다)
코스톨라니는 주식을 잘 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누누히 강조한다. 아래는 경제학자와 펀드매니저를 깔보는 말이 아니다. 주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계산만 하고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전문 증권거래인들이 하는 일의 95%는 사실 시간 낭비이다.
그들은 차트를 읽고 사업보고서를 읽는데 열중한 나머지 생각할 시간이 거의 없다.
이것이 투자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인데도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정보를 찾고 리서치를 하기 위해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리고 생각을 해야 할 시간에 정보를 찾느라 단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기도 했다. 그 정보들 중 많은 정보는 코스톨라니가 말하는 별로 영양가 없는 정보들이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일반 기사, 기업 보도, 수익률, 수익 측정, 통계 등에서 나오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것은 이미 주식 시세가 말해주고 있다. 투자자는 무엇보다 행간의 뉴스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단순히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것이 투자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며,
결국 정보를 바탕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는 1년 결산, 배당금, 시세, 영업 보고, 통계 등을 암기하고 있는 움직이는 백과사전이 아니다.
그런 것은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불러내서 보는 게 더 낫다.
참된 증권 거래 지식은 모든 상세한 것을 잊어버렸을 때 남는 그것이다.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그것들을 이해하고 상관관계를 제대로 파악하며
그에 맞게 행동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인내이다.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버는 것이다, 라는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의 격언을 소개한다. 처음에는 항상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생각하던 것 처럼 된다. 대다수의 주식투자자들에게는 사이사이의 폭풍과 악천후를 견뎌낼 수 있는 인내와 주관이 모자란다.
2 + 2 = 5 - 1
투자에서 2 + 2 의 마지막 답은 4가 나오지만, 마지막 빼기 1이 나오기 전 까지 버틸 수 있는 인내가 있어야 한다. 인내와 주관이 모자라는 투자자들은 시세가 떨어지면 즉시 혼란에 빠져 주식을 팔아 치운다. 이러한 인내를 위해서라도 빚을 내서는 안되는 것 같다.
마지막은 행운이다. 결국 투자에서 운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운도 투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운에 좌지우지 되지 않기 위해 신용을 쓰지 않고 몰빵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작은 변수에 인생이 휘둘리면 얼마나 억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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