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디비메탈 (1)

OTC 종목 중 대주주 지분이 높은 대기업 계열사이면서, 시가총액이 낮고 최근 차트가 요상한 종목. 

아래는 일봉 OTC 차트인데 (Y축 로그), 거래량이 거의 없어 차트가 아주 난잡하다. 

 

일봉보다 주봉으로 보면 좀 더 차트가 명확하게 보인다. 주가 급락 후 거의 없는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올라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여태까지는.... 당장 내일 하락반전 해도 할말은 없다. 물량이 거의 있지도 않은 비상장주식을 누가 사모으며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주가 1,300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 본업은 합금철 제조. 예전에 키움증권에서 시가총액 1000억원 수준 당시 작성한 보고서가 있다 (주가 2,600원, 지금은 유증을 많이 해서...) 보고서 내용을 대략적으로 발췌하면:

 

디비메탈 키움증권 2019.pdf

0.72MB

 

 

"합금철은 철강 제련과정에서 용탕(molten steel)의 탈산 혹은 탈류 등 불순물을 제 거하거나 철강의 성질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필수 부원료로 동사는 2018년 기 준 43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1위 합금철 업체이다. 국제 합금철가격은 큰 그림에서 중국 철강경기와 흐름을 같이하며 중국 경기모멘텀 둔화와 미-중 무역전 쟁 우려로 2018년 하반기 이후 가격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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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강생산 많이 하면 업황 좋아지는 산업이라는 뜻. 유사한 업체로 국내에는 심팩메탈이 있었는데, 심팩메탈이 심팩과 합병하면서 현재는 상장된 주식은 심팩 뿐. 여기도 최근에 주가가 아주 좋았다. 철강사 주가 좋았던 것과 비슷한 맥락일 듯. 

 

2019년 보고서이지만 철강업계가 그렇게 급격한 변화는 없으니 아마 상황은 비슷할 것 같다. 국내 합금철 업체는 페로망간을 (Ferro-Manganese) 기반으로 한 5개사와 페로니켈 생산하는 SNNC가 대표적이고, 포스코를 제외하면 디비메탈이 CAPA 기준 점유율이 가장 높다.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합금철의 수출/수입량을 한국철강협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자세한 데이터는 회원사 계정이 있어야 확인할 수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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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생산량에도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국내 조강생산량은 작년에 크게 감소했다.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이 감소하긴 했다. 사실 아마 중국과 더 강하게 연관 될 것 같고, 키움증권에 따르면 합금철 가격은 중국 합금철 가격과 밀접하게 움직인다고 한다. 

https://www.kosa.or.kr/statistics/production_2011.jsp

 

디비메탈 과거 연간 실적 추이와 합금철 업체 실적 추이. 예전 수치 따오기가 귀찮아서 일단 키움증권 것으로 대체, 최근 것은 따로 따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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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서를 보면 결국 합금철이 많이 팔리고, 합금철 가격이 올라가면 돈을 더 버는 구조. 조강생산량이 많고 철강경기가 좋으면 돈을 번다. 

최근 2020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생산능력은 거의 변하지 않았고, 생산량만 줄어들었다. 매출을 보니 특히나 해외쪽 매출이 많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매출을 생산실적으로 나눠보면 판매량의 감소 뿐만 아니라 판매 단가의 감소까지 일어났다. 그런 문제로 실적은 아주 박살이 났다. 

출처: 전자공시 시스템

 

원래도 레버리지 비율이 아주 높았는데, 적자가 나기 시작하자 재무구조가 감당이 안되는 상황. 부채 비율은 현재는 약 500%에 달한다.

출처: 전자공시 시스템

 

손익도 처참한 상태. 매출은 줄어드는데 . 2018~2017년 호황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0% 대가 나오면서 이익이 크게 올랐으나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금융비용은 막대한 부채비율을 반영하는 숫자. 기타비용이 계속 나오는데 기타비용은 대부분 유형자산처분손실, 잡손실, 감가상각비 등 자산 관련된 잡비용이 계속 나온다. 금융수익이 나는건 환차익이나 채무조정이익인데, 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 

 

 

[K-OTC] 디비메탈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