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K-OTC] 디비메탈 (1)

OTC 종목 중 대주주 지분이 높은 대기업 계열사이면서, 시가총액이 낮고 최근 차트가 요상한 종목. 아래는 일봉 OTC 차트인데 (Y축 로그), 거래량이 거의 없어 차트가 아주 난잡하다. 일봉보다 주봉

hunter-trader.tistory.com

 

디비메탈을 보면서 유의해야 하는 점들은 업황 외에도 (1) 종목이 법정관리를 갔다왔다는 점 (2) 대주주가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는 점. 지배구조를 보고 와야 한다. 

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00529001297

우선 2015년 디비메탈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갔다왔다. 2015년부터 시작해 작년 5월에 종결. 대주주와 계열사들이 유증을 박으면서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 DB인베스트가 160억, DB스탁인베스트가 43억, 김남호 회장 사재가 약 149억, DB하이텍에서 165억, DB 지주에서 53억원. 도합 약 570억원이 들어온다. (계획은 665억원, 실제 조달은 570억원) [공시 참고]

 

김남호의 결단…DB메탈 내달 워크아웃 졸업

그룹내 마지막 은행관리 계열사 665억 유상증자로 경영정상화 대여금 100억 출자전환 포함해 대주주·계열사 자금투입 `회생` 김부사장, 계열사지분 매각해 유상증자 대금 절반 책임져

www.mk.co.kr

이 과정에서 DB하이텍 지분까지 팔았다고 한다... 와우.... 

 

‘승승장구’ DB하이텍 지분 전량매각한 김남호, 계열사 유상증자 납입 유력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의 장남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이 최근 그룹 내 반도체 계열사 DB하이텍(대표 최창식)의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채권금융기관과 ‘기업개

www.ceoscoredaily.com

그 이후가 아래의 기말 지분율

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10331001676

DB하이텍과 DB인베스트, 김남호 회장, DB지주, 그리고 DB 인베스트가 2020년 말 도합 보유한 지분은 대략 93%. DART에 비율 계산이 잘못 되어있는 것 같다. 합치면 96%가 나오는데 유통주식수 대비해서는 93% 정도. 

728x90

 

지배구조는 대략 아래와 같다. 유증하면서 비율이 바뀌었지만 일단 구조 자체는 동일. DB그룹 계열사들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원래도 지분이 많은 기업이지만 김남호 회장 사재만 대략 이래저래 200억 좀 안되게 들어간 것 같다.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0/04/393246/

 

 

그룹 위기에도 DB손보 지분 지킨 김남호···그 덕에 회장 올랐다 - 뉴스웨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DB그룹(옛 동부그룹)이 쪼개지는 상황에서도 DB손해보험(옛 동부화재) 지분을 지켰던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 김남호 부사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김남호 DB금융연구소

www.newsway.co.kr

 

전체 지배구조를 보면, 김남호 회장 입장에서 가지고 있는 지분을 보면 DB 메탈이 상당히 높다. 작지 않은 규모. 지분율 자체로는 DB손보나 DB Inc보다도 높다. 디비인베스트도 DB메탈을 가지고 있고, DB 스탁인베스트도 디비메탈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래저래 엮인 지분이 상당히 많은 상태이다. (두 회사는 과거 DB하이텍 재무구조 개선을 돕기 위해 오너 일가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DB그룹 자체가 폭망하거나 좆되는 경우 디비메탈도 멀쩡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DB그룹을 물려받은 김남호 회장 입장에서 현재 상당한 지분이 할애되어있는 디비메탈을 살려야 할 이유는 굉장히 크다. 물론, 전체 디비그룹 시총을 생각해본다면 DB하이텍이 2.5조, DB손해보험이 3.5조, 지주 DB가 약 2천억원으로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 


(1) 결국 철강 시황이 좋아야 하고 (2) 김남호 회장이 경영을 잘 해야 하는데, 1번은 철강업 특성 상 경영자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2번에 기대야 하는데, 김남호 회장이 어떤 사람인지 외부에서 솔직히 알기는 쉽지 않다, 다만 이런 저런 기사로 언급은 되고 있다. 

 

DB그룹 새 선장 김남호는 ‘준비된 회장’인가 - 더스쿠프

지난 7월 1일 창립 반세기 만에 DB그룹(옛 동부그룹)의 경영권이 오너 2세 김남호(45) 회장에게 넘어갔다. DB호號 새 선장에 오른 그는 취임 일성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

www.thescoop.co.kr

 

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94269 (링크가 안걸리네...)

물론 오너가 회사 주식을 사모은다고 해서 꼭 잘되는 건 아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 주식을 사고 주식은 두배가 넘게 뛰었지만, 정용진 부회장이 사모은 이마트 주식은 아직도 물려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