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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테이저건으로 시작해서 경찰 바디캠 및 경찰 업무 소프트웨어 등으로 매출을 늘리면서 성장한 기업으로, 매출의 절반 가량은 테이저건입니다. 성장 동력은 SW입니다. 

원래 기업명은 Taser International으로 2001년 닷컴버블 당시 상장하였습니다. 기존에는 테이저건 및 바디캠 위주의 기업이었으나, 2017년 다른 사업부들을 추가하기 시작하면서 Axon international으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제품별 매출을 나눠본다면 테이저건 종류와 카메라 매출인 Axon Body(바디캠), Flex(360도 바디캠), Fleet(차량용),  Axon Dock (증거업로드 및 충전단말기), 그리고 증거 관리 및 경찰용 ERP인 Axon Evidence and cloud service 매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중 테이저건은 테이저건 탄창도 판매하며, 소모품 매출 비중이 높습니다. 전사 Recurring Revenue 비중은 약 80%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85만대 정도가 세계에서 사용중이며, 분기별로는 약 4만대정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동사의 Axon Evidence and Cloud Service는 IR자료를 보면 잘 설명되어있는데, 경찰 ERP의 기능입니다. 데이터 기록 및 GPS와 지도, 증거 연동하고, 바디캠 라이브스트리밍 등이 가능합니다. 테이저건과 연계되어 만약 발포를 하는 경우 무기 사용 기록이 시스템에 남게 되며, 주변 증거 및 출동 과정에서의 영상 등이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향후 재판 과정에 활용되는 식입니다. 

지역적으로는 미국 매출이 80% 입니다. 2021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미국 외 국가에서 10% 이상 지역은 없다고 합니다.  

사업보고서상 10% 이상 단일 고객이 없다고 하긴 하는데, 대부분의 매출은 아마 미국 경찰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의 YoY 경찰 예산 증감과 동사의 매출 성장은 딱히 큰 연관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동사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 영역에 해당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19년 경찰 예산 대비 동사 미국 매출은 약 0.3%)

Urban Institute 자료 가공

전체 매출 중 Software 매출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전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테이저건 매출의 성장률은 약 17% 수준이나, SaaS 매출은 44%에 달합니다. 전사 매출은 연간 26%정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증가로 Adjusted EBITDA 기준 수익성은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에서 Adjusted EBITDA로 가며 조정해주는게 많긴 한데 감가상각비가 그렇게 크지는 않고, Stock Based Compensation이나 Tax Provision이 많네요. 


전체적으로 사회 분위기나 정책 방향은 동사에게 우호적입니다. 우선 바이든 정부 하에서 경찰예산은 다시 늘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동사 매출은 경찰 전체 예산의 약 0.3% 수준이기에, 전체적인 예산 향방에 직접 연동되지는 않습니다. 

최근 일어나는 총기사고, 강경진압 논란 또한 동사의 테이저건 사업부에 우호적입니다. 카메라 사용으로 민원 또한 감소하며, 강경진압 자체도 카메라 사용으로 감소합니다. 다만, 총보다는 낫지만 테이저건 자체로 인한 인명피해 자체도 문제가 되고 있긴 합니다. 

경제 상황도 인플레이션의 증가가 경범죄의 증가로 이어지기에, 동사의 성장성과 직접 연관이 되지는 않으나 테마 측면에서는 우호적입니다. 

 

전체적으로 받은 느낌은 팔란티어와 같이 미국 정부 및 공공기관에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유사하나, AI보다는 ERP에 가까운 느낌이며 경찰쪽에 더 치중 되어있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AI라는 화끈한 테마는 없지만 소프트웨어 성장성도 잘 나오고, 수익성도 더 좋고 밸류에이션도 훨씬 현실적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6B, 블룸버그 기준 2022 P/E는 약 44배이며, 올해 컨센서스 매출 성장률은 25% 수준입니다. 그러나 GAAP 기준 이익이 안정적인 적이 없어서 사실 현재 컨센서스인 $140M 순이익은 안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익성 12%). 

나중에 안정되었을 때 Adjusted 다 떼고 하면 몇년 내로 10% 정도 순이익은 나올텐데, 이렇게 되는 경우 올해 P/E는 약 50~60x 수준에 YoY 20% 정도 성장으로 느껴집니다. 소프트웨어 비중이 커질수록 급격하게 마진 확장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고 최근 성장이 안정적이기에 구미가 당기나, 다른 주식들과 비교해서 당장 크게 "싸보인다" 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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