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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수매매 및 파생포지션을 잡으면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든 생각들 / 개인적인 교훈들이 있어서 정리. 


(1) 회전율을 낮춰야 한다. KB증권 기준 한번 해외주식 사고 팔면 나가는 수수료가 거의 0.5% 로 굉장히 크다. 거래 횟수를 줄여야 한다.

(2) 하루만에 뒤집을 포지션이면 아예 잡지도 않는게 낫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끌고 갈 포지션을 잡아야 회전율을 줄일 수 있다. 사실 일주일도 짧다. 애초에 포지션을 짧게 잡게 된다면 내 운신의 폭이 매우 좁아지고, 타이밍과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러면 좋은 매매를 할 수 없다.

(3) 숏 및 인버스 포지션은 태생적으로 타이밍 싸움이다. 그러기에 좋은 매매를 하기가 더욱 어렵다. 병법에서도 먼저 자리를 잡고 선방을 날리라고 했다. 좋은 자리를 잡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숏 포지션은 기다릴 수가 없다. 가능하면 숏 포지션을 줄여야 한다. 

(4) 지수 베팅, 특히 지수의 레버리지 베팅은 더욱 불리하다. 지수는 방향성 싸움이기에 베팅이 더 쉽지 않고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 레버리지를 쓰면 더더욱 버틸 여력이 줄어들게 되며, 역복리를 이겨야 하기에 버틸수록 손해는 누적된다. 레버리지 인버스 베팅은 방향성 싸움인데 변동성도 높고 역복리를 이기는데, 짧은 시계열에 끝내야 하기에 가장 불리하다. 

(5) 현금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아야 한다. 병법에서 싸우지 않는 것은 내게 달렸으니, 수에서 밀리면 싸우지 말라고 한다. 이처럼 위/아래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베팅하지 않고 단지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6) 롱/숏을 한번에 뒤집어서는 안되며 숏포지션을 잡는것과 롱포지션을 청산하는건 아예 다르다. 롱 > 비중 축소 > 현금 > 숏포지션 확대의 단계로 움직여야 한다. 결과적으로 지수 숏이 맞긴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빨랐다. 롱 > 현금 > 숏으로 넘어가야지 롱 > 숏으로 바로 넘어가버리는건 보통 실제 시장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게 되며 물리게 된다. 


주식 처음 배울 때 대표님에게 배웠던 내용들을 아래 정리했던 글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트레이딩을 하다 보면 전쟁을 하는 것 같다.

트레이딩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행동이기에, 인간세상의 다른 많은 일들과 그 양상을 공유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쟁이랑도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자병법의 명언이나 전쟁사 등을

hunter-trad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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