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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만 보던 회사에서 그렇지 않은 회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앞으로는 과거처럼 매일 주식을 빡세게 볼 수가 없게 되었고 투자방법에도 변화가 생겨야 했다. 그러면서 매일 작성하던 일지를 다른 블로그로 옮겼고, 과정에서 대충이지만 작성했던 일지들을 다시 복기해보게 되었다. 

 

 

  • 분명 일지는 적어야 한다. 그래야 과거에 내가 어땠는지 확실히 기억할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시장에 대한 기록보다는 나의 판단에 대해 적는것이 나중에 복기할 때 더 인상깊다... 판단과 생각을 위주로 적어야 한다. 
  • 매일매일 단순히 시장에서 무슨일이 있었고 P&L만 정리하던 시절과, 그리고 PNL보다는 주간 단위로 전략을 세워서  예상을 하는 시기의 일지가 많이 다르다. 전략의 부재가 눈에 보인다. 특히 장기적인 뷰는 없고 단기, 하루단위로 움직이는 뇌동매매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아 부끄럽다. 
  • 시장을 관찰하는 방법도 꽤 나아진 것 같다. 어떤 종목이 왜 오르고 빠졌는지에 대한 복기가 부족했으나 이 부분이 최근 들어서는 많이 늘어난 것 같다. 
  • 과거에는 비중관리를 잘 못했었고, 비중을 어떻게 해야 잘 관리할수 있을지에 대해 시간을 많이 소모했다. 이제 비중 조절이 익숙해지고 요령이 생기니 이 부분에 시간을 덜 쓰게 되었다. 오히려 최근에는 분산을 더 하니, 상대적으로 비중을 더 실을걸 하는 후회가 더 잦다. 
  • 버블의 구간에 나도 분명 이상함을 느꼈다. 다만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제때 하지 못했고, 어느 순간 버블이라는 것을 잊고 세뇌당하고 지나친 것 같다. 
  • 일지를 보니 당시에는 깨달았다고 생각하고 적은 내용 중, 결과적으로 틀렸던 내용도 많다. "여태까지"맞은 내용과 "앞으로도" 맞을 내용을 잘 구별해야 한다. 
  • 개투할 때는 잡주를 너무 많이 샀다.... 특히 성장에 대한 생각을 거의 안하고 샀다. 잡주만 계속 본 것이 아니라 우량주를 다시 보고 돌아오니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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