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유안타증권에서 나온 보고서를 추려서 정리. 이전의 주식시장 역사를 이렇게 짚어보는게 투자에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작성자는 유안타증권 김광현 퀀트 애널리스트님.
본격적으로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기 전에, 바로 직전 글에서 사용했던 표를 붙여놓고 겸사겸사 사용.
제일 처음에 나오는 표가 아주 영양가있다.
블로그 한계로 글씨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서 겸사겸사 텍스트로 옮겨적어 정리.
2007년: 조선, 해운, 기계, 건설이 주도. (원인은?) 유가도 천정부지, BDI도 11,000을 넘고 (지금은 1,600 수준이다) 당시 포스코는 시가총액 2위까지 갔고, 현대중공업이 3위... 어마어마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으로 분위기는 반전.
역대 최대 주식 활황이 아니었나 싶다. 주식형 펀드가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당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00조원을 돌파. 이 당시 설정된 펀드들이 정말 많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에서의 반등. 이 당시 시가총액 변동이 인상깊은데, LG화학이 27위에서 10위로, SK 하이닉스가 40위에서 13위로 (지금은 너무 당연한 2등이지만), 현대차가 11위에서 3위로, LG전자는 8위에서 4위가 된다.
지금과 많이 비슷해보이는 설명. 경제 충격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와 빠르게 늘어난 자산 규모. (물론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그 전보다 속도나 그 양이 더욱 컸다.) 그 이후로는 다시 실적에 따른 장세 전개.
2011년: 차화정 랠리. 다시 유가가 급등해 100달러를 돌파. 석유화학 및 정유 업종이 꽃 핀 시기. 이 당시 랠리의 끝은 유로존, PIGS 위기로...
2014년: 제약바이오와 화장품, 게임주가 강했던 기간. 아모레퍼시픽이 시가총액 5위까지 왔다...! 이 당시 사실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빛을 본 시기인데, 아래 세개 종목들을 보면 웅장하기 그지없다. 컴투스/웹젠/선데이토즈/게임빌 등 모바일 게임주. 동원시스템즈/동화기업/한샘/인바디/삼립식품 등이 큰 폭으로 상승. 역사는 반복....
2016년: 반도체 랠리. 전자닉스와 대형주가 끌어올린 랠리. KOSPI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SK 하이닉스가 드디어 2위가 되었던 시기. 포스코는 10위까지 밀려났다가 다시 4위가 되었다. 요즘도 가치주가 참 소외되는 시기인데, 2016년에는 금리의 반등이 결국 가치주의 반등으로 이어졌다. 최근 계속해서 가치주가 등한시 되는 것도 금리가 바닥에 묶였으니....
개인 거래가 정말, 많이 늘어나긴 했다. 이렇게 시각적으로 보니 느낌이 다르다.
공매도 금지에 대한 자료도 있어 겸사겸사. 공매도 금지는 이번에 역대 최장이라고 한다. 횟수로는 세 번째. 모두 굵직한 위기에 나온 정책들이다.
신바람, 신풍제약. 과거의 바이오 랠리들과 놓고 비교해보니 역시 역사는 반복되는 것 같으면서도, 신풍제약도 정말 대단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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