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트레이딩은 도박과 아주 많은 유사성을 공유합니다. 실제로 훌륭한 투자자/트레이더들은 계산적인 감각과 판단력이 좋고, 도박에서도 좋은 성적을 냅니다. 실력없는 도박꾼은 트레이딩도 형편없이 합니다. 트레이딩과 도박은 모두 확률 싸움이고, 돈을 걸지 말지를 결정하는 판단력이 결정적이기 때문입니다.

포커나 섯다나, 카드의 족보를 이해해야 내 패가 좋은지 안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차이점은 트레이딩은 그 족보가 포커나 섯다보다는 훨씬 복잡하죠. 

현명한 도박꾼은 개족보에서 블러핑을 하며 상대가 패를 접는 요행을 바라지 않습니다. 현명한 도박꾼은 개족보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소액만을 걸고, 상대의 베팅에 꼬리를 내리고 패를 접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패를 기준으로 얼마나 승률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좋은 패를 받았을 때 크게 베팅해 한 몫 든든히 챙깁니다. 

트레이더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세가 무너진 주식이나 손실이 나는 포지션이 있다면 빠르게 손절하고 큰 돈을 걸지 않습니다. 내가 샀다는 이유만으로 포지션에 물을 타거나 요행을 바라지 않습니다. 자신이 보유한 포지션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승률을 계산하고, 추세가 형성되고 승리가 확실한 순간에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을 챙깁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본인의 책 "주식 매매하는 법" 에서 '성공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시기는 1년에 4~5회 정도이며, 그럴 때는 반드시 거래를 해야만 한다' 고 말합니다. 트레이딩을 하는 동안 많은 경우는 그저 그런 기회이고, 대박 기회는 1년에 몇 차례 오지 않는 다는 뜻입니다. 

도박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 생각보다 포카드나 풀 하우스 정도의 좋은 패는 카드를 1~2시간 치다보면 몇 번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드를 치는 도중 포카드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원페어, 투페어에 승부를 걸다가는 금새 쪽박을 차게 됩니다. 

제시 리버모어가 말했듯이 트레이딩에서 좋은 기회는 자주 오지 않습니다. 트레이더는 지금이 좋은 기회인지 식별할 줄 알아야 하고, 그 기회가 왔을 때는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그 전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섣불리 승부를 걸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수익이 발생한다면 수익이 서서히 커지도록 참고 포지션을 유지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글이 길었지만, 요점은 간단합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이길 수 있을 때만 승부를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