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에서 선정한 대만 지수인 MSCI Taiwan. 지수 구성이 좀 충격적이다.
TSMC가 비중이 45%... 삼성전자 비중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택도 없다. 이 덕에 전체 지수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한국도 IT 몰빵이 심한데 이보다도 심하다.
한국은 삼성전자가 30%, SK하이닉스 비중이 5% 정도. IT 비중 다 합쳐도 45% 정도이다. 그 비중 하나를 대만에서는 TSMC가 혼자 다 먹고 있다.
물론 대표적인 ETF인 iShares MSCI Taiwan은 이보다는 쏠림이 덜하다. TSMC의 비중을 인위적으로 낮춰서 23%대로 맞춰져있다. IT 비중도 60%대로 낮아진다.
반도체의 나라인 만큼 상위 IT 종목별로 설명을 달면 아래와 같다. 티스토리 표 기능 쓰기 너무 불편해서 결국 이미지로 대체.
1. TSMC: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파운드리만 하기 때문에 실적 자료를 공정별/사용처별로 내준다.
2. MediaTek: 모바일 AP에서 퀄컴의 33% 점유율에 이은 2위 업체.
보다보면 요즘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커버리지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시총 상위 기업은 검색하면 왠만하면 기본적인 커버리지가 깔끔하게 있는 수준.
3. Hon Hai Precision: 우리가 폭스콘으로 더 잘 알고있는 기업 [2019년 사업보고서]
애플의 최대 협력사로 알려져 있는 기업. 주된 매출은 전자제품의 조립과 커넥터, 각종 모듈 생산. EMS 분야에서는 점유율 1위 수준. 약 40%에 달한다.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s)는 전자제품 생산 및 서비스 외주를 맡긴다는 것의 고급진 표현.
4. Delta Electronics: 파워서플라이 계열 제품 60%, 인프라용 전력 제품 25%, 공장 자동화 15%.
매출이 잘 발라져있다. 파워서플라이 인덕터 팬 등의 제품 생산이 주력이고, 인버터, 인프라용 전력 시스템, 자동화용 기어박스 및 인버터 등을 만든다.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조금 덜 IT 하다. 홈페이지 가면 제품들이 잘 나와있다.
5. UMC: United Microelectronics Corp. 각종 로직반도체 및 스페셜티 반도체를 만든다.
RF, CIS, DDIC, PMIC 등 용도는 다양하게 만든다. 역시 TSMC처럼 파운드리라 매출을 노드 수준 별, 지역별, 용도별로 알려준다. TSMC보다는 자세하다. 파운드리 순위는 약 4위 정도. 노드 수준은 약 28nm 정도로 삼성전자나 TSMC에 비해서는 크게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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