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문가가 아니라, 투자자가 공부 목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CRISPR-Cas9이란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 주제인 선정된 유전자 가위 기술입니다.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다우드나라는 두 여성 과학자는 박테리아의 연구 과정에서 박테리아의 고대 면역 체계의 일부를 유전자 편집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초기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해당 기술의 연구를 위 두명의 과학자만 한 것은 아니고, 같은 기간 다른 연구를 진행하던 펑 장 박사도 있었는데, 펑 장 박사는 이러한 CRISPR 기술이 인간을 포함한 진핵세포 생물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연구한 사람입니다. 2013년 Science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CRISPR-Cas9 시스템을 변경해 인간과 생쥐의 유전자를 정밀하게 자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는데, 위 글에서도 언급하듯 노벨상에서 펑 장 박사를 제외하는 것은 큰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2012년 5월 위 두명의 여성 과학자가 CRISPR 기술에 대한 특허를 우선적으로 신청하고, 이후 12월 펑 장 박사가 특허를 신청하나, 결과적으로는 2017년 12월 가속심사를 통해 펑 장 박사가 특허 승인을 빠르게 받게 됩니다. 연구실 단위로 본다면 당시 UC버클리에 소속되어있던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 +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박사 vs 브로드 연구소(MIT-하버드)의 펑 장 박사가 특허로 싸우게 된 구도입니다.
에마뉘엘 샤르팡티에는 2013년 CRISPR Therapeutics라는 회사를 창업합니다. 이어서 같은 해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와 펑 장 박사는 당시 특허권 분쟁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Editas Medicine이라는 기업을 세우게 됩니다. 다만 특허권 문제로 다우드나 박사는 2014년 Intellia Therapeutics라는 회사를 창업하게 됩니다.
물론 이 와중에 국내 유전자가위 기업인 툴젠도 특허 공방에 참여중이며, 툴젠 사측에 따르면 현재 특허 선출원을 인정받아 시니어 파티로 분류, 유리한 입지에 서있다는 입장입니다. 진핵세포 유전자 교정 관련해 선 출원을 인정받았다는 뜻입니다.
원래는 다우드나 교수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논문이 우선된다는 이유로 특허 등록 거절 의견을 받았으나 툴젠은 기존에 출원한 특허 등록거절 의견이 파기되었고, 작년 12월 17일 기준 특허간의 저촉심사가 진행중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브로드연구소보다 약 2개월 빨리 툴젠에서 유전자가위 특허를 출원한 것인데요
현재로서 특허 분쟁의 결과를 예상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다만 현재 툴젠은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유전자가위 관련 기술 2건을 직무발명 신고 하지 않고 툴젠 명의로 미국 특허를 출원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현재 코넥스 상장되어있고, 코스닥에는 4번째 상장을 도전중이네요
아래 실리콘밸리 투데이, 닥터밍 유튜브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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