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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공약집 Agenda 47이라는 사이트가 있어서 읽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1) 당연히 미국 주식이다. 트럼프는 극단적인 미국 우선주의자로 미국 기업들에게 가장 혜택이 가는 정책들을 펼칠 것이다. 국가단위로 중국은 당연히 부정적이고, 한국, 대만, 일본 등은 애매하다. 미국의 에너지, 기술, 통신, 농지, 천연자원 등 주요 자산들을 중국계 자금이 소유하는 것을 막을 것이다. 유럽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비용 청구가 들어갈 것이고, 다시 대대적인 무역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 관세도 엄청나게 때릴 것이다. 다만 전체적인 세금은 내려갈 것이고, 정부 지출은 통제하려 할 것이다. 

(2) 에너지 섹터는 규제는 풀어주겠으나 유가를 내릴테니 중립적...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을 중재하면서, 결과적으로 아마 러시아의 기름을 다시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원유 및 가스 채굴을 위한 인허가를 쉽게 내주고 미국 내 에너지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다. 미국의 에너지 가격과 전력 가격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내리겠다는 공약도 있다. 

(3) 신재생과 전기차는 안된다. IRA는 다시 없던 일이 될 것이고 값비싸고 중국에 밸류체인을 의존하는 전기차는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 동시에,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원자력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 해준다고는 하는데, 더 많이 쓴다는 거지 우라늄 가격을 올려준다는 건 또 아니다. 트럼프는 ESG 투자도 개소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4) 방산 산업은 이득을 볼 것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해서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고, 경찰 예산은 증가할 것이다. 전쟁은 피하겠지만 군사력은 더 강하게 유지하겠다는 입장. 

(5) 환에 대한 영향은 모르겠다. 삶의 질을 올린다는 것은 소득은 높이는 동시에 재화 가격을 낮춰 디플레와 실질소비여력을 높이겠다는 것. 주택 가격도 낮추고 에너지 가격도 낮추려고 한다. 그리고 자산시장을 부양하는 것을 선호하니 금리도 낮출 것이다. 미국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며 미국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니 달러 강세 요인이나, 금리는 낮추고 싶을 것이고, 미국의 소비 증가는 (내수를 유도하려 하겠지만) 미국 달러 약세 요인이기도 하다.... 

(6) 인프라 투자는 증가할 것이다. 도시 재정비, 교통수단에 투자 및 주요 인프라에 투자하며 삶의 질을 올리겠다는 공약. 

(7) 대형 제약사들에는 부정적이다. 생보사들에게도 부정적일 것이다. 미국의 높은 약 값을 내리겠다는 공약이고 빅파마들을 압박하겠다고 대놓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내에서 필수 의약품의 생산을 늘리겠다고 하는데, 이거는 사실 종목은 모르겠다. 뭐가 되었건 미국의 설비투자와 연관된 산업재를 사야 하나 싶간 하다. 

(8) 소비재에게는 긍정적이다. 결국 미국 내 고용을 만들고 근로자들의 소비여력을 올리겠다는 것이니, 이건 결국 소비자들이 돈을 더 쓰게 만든다. 같은 맥락으로 결제업체도 긍정적이고, 빙~ 돌아가지만 금융주에도 나쁠 건 없다. 


사실 Russell 2000이 가장 이득을 볼만한 구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실제로 가장 많이 오른건 나스닥이었고 그 다음이 S&P500. 

이렇게 과거 비교는 해보긴 해야겠지만, 롱 아이디어로 크게 떠오르는건 (1) 미국 내 산업재 (2) 미국 자동차 종목 (3) Russell 2000 (4) 그냥 S&P500 정도가 떠오른다. 일단 이정도로 해놓고 종목 발굴은 시간을 두고 하나씩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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