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음식점] 종로돈부리

종각역 종로3가, 을지로입구, 을지로 3가 사이에 있는 젊음의 거리에 있는 종로돈부리. 돈부리 파는 곳이다. 1층을 보면 식당이 아주 작아 보이는데 2층도 있나보다. 2층은 안가봤다. 겨울인데 옷을 걸만한 곳이 아예 없었던 건 좀 불편했다.

인테리어는 굉장히 괜찮은 편이었다. 깔끔한 스타일로 조명도 예뻤고 손 씻는 세면대도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더라. 개인적으로 소개팅이나 여자친구랑 오기는 아주 적당한 곳 같다. 

나름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갔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붐벼서 조금 늦으면 줄을 서야 하고, 저녁에도 사람들이 밖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아래는 메뉴판. 돈부리와 가츠 정식, 나베요리가 나온다. 보통 가장 자신 있는 메뉴 순으로 왼쪽 위에 배열되어 있어서 대표메뉴를 찾기가 쉬운데, 여기는 가격 내림차순 (또 중간을 보면 가격 정렬도 아니긴 하다)으로 정렬이 된건지, 대표메뉴가 뭔지 알기는 힘들었다. 메뉴판에 사진이 다 나와서 어떻게 생겨먹은 음식인지 찾아보기는 편하다. 

 

이 날 먹은 요리는 가츠나베정식과 우나기동. 맛있었다. 그렇지만 뭔가 다른 가게들과 비교해서 특별히 도드라지는 점은 없었던 것 같다. 맛없다는 뜻은 아니다. 깔끔하고 맛있지만, 뭔가 이 가게의 특색같은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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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나베정식의 새우튀김은 아주 촉촉하고 맛있었지만, 돈까스는 살코기만 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퍽퍽한 느낌이 있었다. 우나기동은 소스가 특별히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가끔 씹힐 법도 한 장어 가시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점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