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맛집] 이촌동 일식당 온도(溫度)

 

얼마 전에 이촌동에 오픈한 일본식 식당 온도(溫度)방문.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네이버 지도에는 검색은 안되는 것 같다. 이촌동 커피빈 바로 오른쪽, 피씨방 바로 옆 1층에 있다. 아래는 식당 외관

실내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인테리어. 차분한 분위기다. 분위기 내기 좋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느낌이다. 우리는 바는 아니고 중앙 좌석에 앉아 밥을 먹었다. 

 

 

메뉴판은 요렇게 생겼다. 사시미가 제일 먼저 나오고 그리고 전채, 구이요리와 튀김요리, 식사 순서로 되어있다. 뒤에 술 메뉴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안찍은건지 기억이 안난다. 

 

 

신기한데를 많이 못 다녀서 그런가 처음보는 신기한 요리들이 많았다. 아귀 간, 오리 가슴살 절임, 프로슈토? 그리고 튀김에도 특이한 요리가 많았다. 꼬치고기도 처음 들어보고, 보리멸도 처음봤다. 오크라도 예전에 먹어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처음보는 요리들. 궁금한게 많아서 처음 보는 요리 위주로 시켰다. 

 

 

식사에서는 후토마끼 하나 시켰다. 메뉴를 시키고 나면 얇은 종이? 같은 간식을 주시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게살+크림치즈로 만든 센베라고 한다. 아주 얇게 구운 어묵을 먹는 느낌. 설명 듣기 전에는 몰랐지만 설명을 듣고 생각하면서 먹으면 크림치즈 맛이 난다. 어쩌다보니 많이 먹어서 이거만 거진 세 그릇을 먹었다. 밀가루 과자같은 것일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카니센베라는 음식이라고 한다. 

먼저 나온 프로슈토 마구로. 참치 등살을 프로슈토라는 생 햄이랑 깻잎같은 차조기 잎을 말아서 나오는 요리인데, 굉장히 맛있었다. 트러플도 뿌려 먹었는데 엄청 부드럽고 달달하고 향도 좋았던 에피타이저. 설명에는 없지만 안에 크림 소스같은게 있는 것 같은데, 짭짤하고 느끼하지 않은 기름진 맛. 종업원분이 추천해주셨는데 안먹었으면 아쉬웠을 뻔. 

 

 

그 다음으로 두 번째로 시킨 애피타이저 애플망고 세비체. 세비체라는 것도 처음 먹어보는데 회 + 샐러드 같은 요리라고 한다. 애플망고와 관자, 단새우와 설명을 제대로 못 들은 허브가 좀 올라가있고 (향이 강렬하지는 않다), 바닥에는 조금 새콤+매콤+짭짤한 드레싱이 있다. 맵다고 하긴 했는데 거의 맵지 않다. 나도 맛있게 먹었지만 여자친구 취향 저격. 일단 애피타이저 치고 양이 굉장히 든든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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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튀김 2종을 시켰다. 메뉴 2 가지를 시켰는데 하나에 두 종류 나오니 총 네 종류 나온 셈. 사진이 조금 흔들렸지만 왼쪽이 보리멸치와 김 튀김, 오른쪽이 오크라와 꼬치고기 튀김. 튀김과 함께 레몬이랑 무 간것을 곁들여 먹게 주신다. 보리멸치와 꼬치고기 모두 굉장히 부드럽고, 비리거나 하지 않고 양이 아주 든든하다.... 김 튀김은 부각보다는 조금 더 쫀득쫀득한 느낌. 오크라튀김은 처음에는 고추의 일종인줄 알았는데, 전혀 맵지 않고 씨앗이 탱글탱글해서 식감이 아주 좋다. 

 

 

개인적으로 꼬치고기, 보리멸, 오크라 다 처음 보는 식재료. 오크라는 별고추라고 부르는 것 같다. 보리멸은 멸치보다는 훨~씬 크고 꼬치고기는 고기 꼬치가 아니다. 헷갈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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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온 후토마끼. 사진에 안그래 보일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크고 두껍다. 내용물이 풍성하게 들어가서 맛있다. 처음보는 요리가 많아 애피타이저 2종 + 튀김 2종 + 후토마끼 시켜 먹었는데, 애피타이저는 1종류만 시켜도 충분할 것 같다. (남자 1 여자 1명 기준), 요리 다섯 개를 먹으니 과식한 느낌. 그래도 아까워서 다 먹었다. 

 

맛있었다. 신기한 메뉴도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