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블로그 글에도 썼지만, 절대로 전문가가 쓴 글이 아니고 주식쟁이가 공부하려고 쓴 글입니다. 그 정도 수준에서 보고 사용해주세요.
한국석유화학협회에 가면 나와있는 제품 계통도와 CAPA가 적혀있다. 업체별 CAPA는 따로 다루지는 않는다. 어떤 제품이 어떤 용도로 쪼개져서 사용되는지 나온다.
1) 기초 유분
기초 유분은 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것들. 그중에 가장 중요한게 에틸렌(C2), 프로필렌(C3), 부타디엔(C4) 과 BTX이다. C에 붙은 숫자는 몇개의 탄소 원자가 결합된 기초유분인지를 나타낸다.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은 올레핀, BTX는 Aromatics(방향족)이라고 한다.... 이름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가면 끝이 없으니 생략
에틸렌이 여러개 중합되어 폴리에틸렌이 된다. 프로필렌이 중합되어 폴리프로필렌이 된다. 이것들이 합성수지다.
2) 합성 수지 및 고무
붉은 색 및 주황색으로 표기된 것 들이다. 폴리프로필렌(PP)와 폴리에틸렌(PE)는 범용 수지다. 온갖 곳에 다 쓰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세상에 플라스틱이 쓰이는 곳이 얼마나 많은가... 온갖 잡다한 곳에 다 쓰이는게 이들 합성수지다. 그리고 에틸렌 계열에 염소를 첨가하여 만드는 것이 PVC. PVC도 범용재이나 건축 관련된 쪽에 좀 더 많이 사용된다. PVC 파이프 생각하면 된다.
진짜 이렇게 생긴 플라스틱 칩이다. 이름이 어려워서 그렇지 그냥 플라스틱이다.
부타디엔도 합성수지에 쓰이나 그 용도가 조금 다르다. 부타디엔은 주로 합성고무에 사용된다. BR, NBR, SBR 에 들어간 B는 부타디엔, R은 고무다. 이들 고무는 주로 수술용 장갑과 타이어 등 한정된 용도에 많은 양이 사용되니 전방도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가전류에 많이 사용되는 ABS도 부타디엔으로 만든다.
톨루엔은 연질우레탄의 원료가 되는 TDI, 벤젠은 경질우레탄에 쓰이는 MDI의 원료가 된다. 자일렌은 파라자일렌으로 합성되어 PET가 된다. 페트병의 PET이면서 합성섬유의 PET이기도 하다. 처음에 많이 헷갈렸는데... 똑같은 물질이다.
이런 일반적인 합성수지, 플라스틱의 경우... 레시피나 방법이나 오래된 것들이고 어느 나라에서 어떤 업체가 하더라도 특별히 잘하기 어렵다. (물론 쉽다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이러한 수지류는 업체들간의 차별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3) NCC와 ECC 차이
NCC는 나프타를, ECC는 에탄을 이용해 기초유분을 만든다. 원료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다. NCC는 유가와 더 밀접하게 원가가 움직이고, ECC는 유가보다는 가스와 비슷하게 움직인다. 천연가스(메탄)을 캐면서 에탄이 같이 나오는데, 이를 석유화학에 사용하는 것이 ECC. 유가의 영향을 덜 받는다.
NCC와 ECC는 산출물 측면에서도 조금 다른데, NCC는 부타디엔이나 프로필렌, 그 외 잡다한 원료들이 많이 나오는 반면, ECC는 에틸렌의 생산 비중이 아주 높다..!
4) 정유
기름을 끓여서 온도에 따라 다르게 증류한다. 물론 이렇게 간단하지는 않고 정유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믹스를 조절하며 들어가는건 많다. 유종간 전환이 고무줄인건 아니지만, 벙커씨유를 고도화설비에 돌려 등유/경유 비율을 조절할 수 있고, 유종간 비중 조절이 어느 정도 된다.
가솔린 시장이 가장 큰 곳은 미국. 자가용 운전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 중 하나. 디젤은 아시아권이 많다고 한다. 까먹고 있었는데 예전에 쓴 국제유가 관련 글. 유종별 비중을 적어놨다.
'산업 공부 > 그 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VR 게임 영상들 - 이렇게까지 좋아졌는지는 몰랐다 (0) | 2021.06.14 |
---|---|
AR과 VR, 대박의 조짐이 보이는 VR 시장? (0) | 2021.06.10 |
국내 철강사: 고로 vs 전기로 (0) | 2021.04.08 |
SPAC 투자에 대한 궁금증 (1) | 2021.03.10 |
비트코인에 대한 짧은 생각. (0) | 2021.02.28 |
게임주 사례 - CD Projekt Red (0) | 2020.12.24 |
항공산업의 기본적인 특징 (0) | 2020.11.26 |
음식료 섹터 기초자료 - 메리츠 (0) | 2020.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