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폴리실리콘이란?
폴리실리콘은 웨이퍼의 원료가 되는 실리콘 화합물 결정이다. 아래와 같이 요상하게 생겼다. 이 폴리실리콘이라는 물질을 가공해서 웨이퍼를 만들고, 그 웨이퍼가 반도체에 쓰이거나 태양광 패널에 쓰인다. 대충 폴리실리콘 4,000톤 정도가 1GW 발전설비를 만든다.
(2) 폴리실리콘 제조 과정과 비용
제조 공정은 아래에 간단하게 한화솔루션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이 있다. 실리콘 화합물을 전기를 사용해서 막대기에 증착시켜서, 그 결정을 성장시키고, 그 결정을 깨서 채취(?) 하는 것.
www.youtube.com/watch?v=1E5GdsL0QaA
폴리실리콘의 제조 과정 중 전기 비용이 거의 35%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다음이 원재료비. 전기가 많이 들어가니 전기가 싼 중국 등지에서 더 싸게 잘 만들 수 있다. 싸구려 석탄을 태워서 가장 전기가 저렴한 중국에서 태양광 패널을 가장 싸게 만들 수 있다는게 아이러니...
(3) 폴리실리콘, 셀, 웨이퍼의 가격 추이
이전 2011년도의 태양광 붐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과 웨이퍼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져왔다. 반토막도 넘게 났다. 물론 최근에는 이게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가격이 조금 반등하고 있다고 한다.
(4) 반도체 웨이퍼와 다른건가?
가장 헷갈렸던 점 중에 하나다. 반도체 웨이퍼에 들어가는 실리콘과 태양광 웨이퍼에 들어가는 실리콘이 다른 것 같지는 않다. 이전 기사를 보면, 초기에는 반도체 업체들 위주로 웨이퍼 생산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당시 반도체 산업에 종속되어 왔던 웨이퍼 산업은 태양전지용 웨이퍼라는 새로운 시장을 얻게 되어 높은 수익성 구가. [옛날 자료 참고]
www.hankyung.com/news/article/2011032892971
그러나 반도체 대비 태양광 웨이퍼에 요구되는 순도는 한참 낮고,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태양광웨이퍼에 폴리실리콘 및 태양전지업체들이 웨이퍼산업에 본격 진출했다고 한다. LG실트론도 원래 태양광 웨이퍼를 했었는데, 수익성 악화로 접었다고 한다. 비용효율성 측면이 문제인 것 같고 기술이 아예 다른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순도를 아주 높게 올려야 하기 때문에 설비 등은 모두 다를 것이다)
신기한 점은, 중국 업체들의 태양광 웨이퍼 점유율은 아주 높으면서도 (90%에 달한다) 반도체용 웨이퍼는 자급률이 아주 떨어진다고 한다.... 순도를 올린다는게 밸류체인 전체적으로 아주 큰 노력이 들어가는 작업인가보다. 반도체 웨이퍼는 순도가 최소 99.999999999% 요구되며 전기적 특성이나 형태적 특성도 태양광 웨이퍼에 비해 더욱 까다롭다. (수평, 표면, 불순물, 강도 등)
2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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