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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트레이더의 목표는 큰 돈을 버는 것입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이니까요, 돈을 벌지 못하는 트레이더만큼 무능한 트레이더가 있을까요.

그렇지만 알렉산더 엘더는 트레이딩에서 버는 돈 보다, 트레이딩 자체를 잘 하기 위한 고민을 하라 말합니다.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고,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수 있도록 트레이딩의 질을 높이면 돈은 알아서 따라 온다는 말입니다. 트레이딩의 품격을 높이고, 트레이딩을 하는 중에는 돈을 세지 말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읽고 너무 당연한 소리를 하길래 당황했지만, 추가적인 부연 설명이 크게 와닿아서 이어서 적습니다.


"훌륭한 교사, 훌륭한 의사, 훌륭한 변호사, 훌륭한 농부는 돈을 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을 하는 도중에는 돈을 세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하면 작업의 완성도나 질이 떨어지게 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크게 공감 가는 내용입니다. 어느 직업이든 성공한 사람들은 돈 돈 하며 돈에만 목메지 않습니다. 트레이딩은 실력이 수익과 즉각적으로 연결 되는 영역인 만큼, 돈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저자는 돈보다는 완성도 높은 트레이딩을 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딩 도중에 오픈 포지션 상태로 돈을 센다는 것은 적신호다. 감정이 개입되어 이성을 압도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올라간다. 머릿속에서 돈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면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가이익을 세면서 그걸로 뭘 살까 고민하게 된다면 당장 머릿속에서 지워버려라!"


마지막 줄은 저도 정말 많이 하던 일입니다. 결국 돈을 벌어서 뭐 해야지~ 뭐 해야지 하면서 생각을 하다보면 제대로 트레이딩에 임할 수 없습니다. 이 돈이면 차라리 고급진 오마카세를~ 차라리 여자친구랑 호캉스를~ 치킨이 몇마리냐 이런 생각에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특히 이는 운용 금액이 커질 수록 더욱 자주 경험하게 되는 일입니다. 어렵게 모은 쌈짓돈으로 몇 퍼센트 수익 / 손실을 내면 한달치 월급이 오고가는 기분입니다. 대형 운용사의 매니저나, 프랍 트레이더라면 아마 더하겠죠. 트레이딩에서의 수익금을 현실에서의 지출과 연관지어 평정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이었습니다.


덧: 알렉산더 엘더는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해 트레이딩에서의 평가차익을 현실과 너무 연관짓지 말라는 뉘앙스로 말합니다. 그렇지만 제시 리버모어는 조금 다른 조언을 합니다.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친 후 수년간 나는 계좌에서 현금을 습관적으로 인출해왔다. 
통상적으로 한번에 20~30만 달러를 인출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가치가 있었다. 
수익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출금하는 것을 정책으로 삼고 돈을 세어보아라.
그렇게 함으로써 내 손 안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느낌을 가지게 됨으로서, 위험을 무릅쓰고 제멋대로 거래해 수익을 날리게 되는 경향을 줄일 수 있다. 
거래 사이사이에, 이따금씩 당신이 가지고 있는 실제 돈을 살펴보도록 하여라.


알렉산더 엘더와는 반대로, 돈의 무게를 실제로 느껴보아야 계좌는 더이상 숫자가 아닌 현실이 되고, 그러한 느낌이 있어야지만 충동적인 매매를 막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두명의 접근 방식은 분명 다르지만, 핵심은 같습니다. 계좌에서 흔들리는 숫자에 마음의 평정이 흐트러져서는 안된다는 뜻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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