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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주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처음 추천받아 읽은 책인데, 그 당시에는 아는게 없어서 슥~ 하고 읽었다. 투자를 하고 좀 더 오래 지나고 책을 다시 읽어보니 무릎을 탁 치는 내용이 너무 많다. 

성장주 위주 투자를 하시는 분인데, 책에 차트만 덕지덕지 있어 주식 공부를 처음 할 때 차트쟁이인줄 알았다. 책의 내용은 사실 (1) 좋은 주식을 어떻게 고르고 (2) 어떤 시기에 그런 주식을 사는지 두 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말이다... 

좋은 성장주를 어떻게 고르는지가 첫 번째고, 그 주식을 언제 사는지 알기 위해 거래량과 차트를 보라고 하는 것. 그런데 거래량 차트는 아직도 잘 못보겠다,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거나 내맘대로 읽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어렵다. 일단 글을 쓰기는 했다. 

 

윌리엄 오닐: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

차트 읽기가 특히나 어려워서, 따로 떼어내서 글을 썼다. 내용의 출처는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이라는 책. 여기서 강조하는 중요한 패턴 중에 하나가 손잡이가 달린 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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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형 아직 살아계시는 것 같은데, 언론에 말이 많으신 분은 아니다. 형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좋을텐데....

아직 살아계시는데 최근 말이 없으신 것 같다. 

1. 주식 역사공부를 해라

군중심리와 인간의 본성은 100년 전이나 50년 전이나 똑같다. 그래서 주가 패턴은 기가 막힐 정도로 50년 전이나 100년 전이나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올리는 종목을 고르기 위한 출발점은, 과거에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종목들이 어떤 특징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내는 것. 

 

2. CANSLIM

성공하는 주식들의 공통적인 특징과 원칙. (1) CAN은 기업 펀더멘털이다. 순이익의 성장과, 신제품/신경영/신고가가 중요하다는 말. (2) SLIM은 수급과 거래량, 기관, 시장 방향성을 보라는 것. (1) 좋은 기업을 어떻게 찾고 (2) 그 주식을 언제 사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3. 추격 매수 

 

어느 주식이든 주가가 내려갈 때가 아니라 올라갈 때 매수해야 한다. 추가 매수는 앞선 매수 가격보다 상승했을 때 해야지 하락했을 때 해서는 안된다. 

 

물론 이렇게 말하고 그 뒤에 차트 읽기 부분에는 또 덧붙인다.

 

정확한 매수 시점에서 5~10% 오른 뒤 매수하면 너무 늦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얼마 뒤 주가가 조정을 받게 되면 견디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너무 높은 수준까지 추격 매수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니까 상승하는 종목을 사고 물타기 하지 말라는 것이지, 오르면 좋다고 무턱대고 사지 말라는 뜻이다. 

 

4. 시장판단이 중요하다 

 

만일 주식을 전부 다 팔고 계좌에 현금만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주식시장에서 눈을 떼서는 안된다. 약세장이야말로 다음 번 강세장이 시작되면 1000% 이상의 놀라운 투자 수익률을 기록할 최고의 주식을 만들어내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약세장의 초입이나 약세장의 한가운데라면 주가 패턴에서 매수 지점을 잡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약세장에서는 신고가를 경신한다고 해서 절대 매수해서는 안된다.....
시장 전반이 약세로 돌아섰다면 이제 팔아야 할 시점이다. 주식을 100% 현금화한 뒤 후일을 기약하며 인내심을 갖고 공부하라.  

 

약세장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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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순이익의 증가를 눈여겨봐라 

 

계절적 요인, 1회성 요인을 차감하고 분기별 순이익이 급증하는 종목을 눈여겨봐라.... 당신 앞에는 수천가지의 주식이 있다, 선택 가능한 최고의 상품을 사라. 이들 가운에 상당수는 아주 빼어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결코 실현되지 않을지도 모를 장밋및 청사진만 믿고 투자할 필요는 없다....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갈수록 커지는 회사를 찾아라.
매출액 증가율에도 주목하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도 매출액이 함께 크게 증가하고 있어야 의미가 있다. 몇 분기 정도는 비용절감을 통해 이익을 부풀릴 수 있으나, 이익 증가가 계속 이어지려면 매출 증가가 수반되어야 한다. 당신이 투자한 종목이 3분기 동안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이 빨라지고 있다면, 이런 종목은 서둘러 매도할 필요가 없다. 당신의 포지션을 지키면 된다. 

 

오닐형이 중요하다고 한 것들을 모으면 이렇다.

(1) 이익의 빠른 증가 (2) 이익 증가의 속도 (3) 매출의 꾸준한 증가 (4) 이익 증가의 질 (5) 주당 현금흐름 (6) ROE (7) 이익 증가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8) 비슷한 산업군에 유사하게 성장하는 업체가 있는지 

그러면서도 다시 시장판단을 강조한다. 강세장의 끝자락에서 순이익 증가한다고 사면 물린다는 것. 

 

그러나 강세장의 막바지 단계에서는 오랫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상당수 주도주들이 100%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더라도 주가는 이미 천정을 쳤을 수 있다는 점이다. 

 

6. PER 말고 순이익 성장률을 봐라. 

 

 PER이 낮은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주식시장에 PER이 8~10인 기업의 주가가 더 떨어져 PER이 4~5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낮은 PER은 순이익 증가가 막바지에 다다랐을때 나타나는 효과이다. 

 

맞는 말... 최근에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예시로 볼 수 있는 기업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아래 한국전력과 기업은행의 차트... 

(좌) 한국전력 PBR (우) 기업은행 PER

7. 주도주를 사라. 

 

업종 내 최고 종목 2~3개 중에서 매수하라. 여기서 내가 말하는 1위 기업은 반드시 규모가 가장 크다거나 가장 잘 알려진 회사가 아니다. (1)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고 (2) ROE가 제일 좋고 (3) 판매 마진이 가장 여유있고 (4)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5) 주가 움직임도 역동적인 것. 이런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다른 회사의 것에 비해 뛰어날 뿐 만 아니라 독특하고 혁신적이며, 다른 경쟁업체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 온다. 

 

주도주라는게 굉장히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인데, 정확히 짚어줬다. 가장 큰 기업이나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게 주도주가 아니다. 

 

조정 국면에서 좋은 성장주는 일반적인 시장에 비해 1.5~2.5배정도 떨어지는게 정상이다. 성장주 중에 가장 하락률이 적은 성장주가 최선의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장의 하락이 끝났을 때 가장 먼저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대부분 우리가 찾는 주도주가 된다. 

 

시장의 조정이 온 후, 성장주를 어떻게 고르는지 알려주시기까지 한다. 이번 하락장에도 거의 일치하는 현상을 보여줬다. 흔히 BBIG라고 하는 대표 주도주의 차트를 보자... 오닐이 말한대로 신고가를 가장 빠르게 기록했고 (4~5월) 그 뒤로 주도주가 되었다. 하락 기간 중 코스피가 30% 빠졌으니, 사실 여기서 1.5~2.5배 빠지는건 쉽진 않긴 하다 ㅎㅎ... 

 

정말로 애가 탈 정도로 싸게 보이는 주식이라 해도 소외주는 투자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매수 가격보다 8% 이상 떨어진 소외주가 있다면 당장 팔아버려라, 그렇지않다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소외된 주식 질질 빠지는데 붙들고 있지 말라는 뜻... 손절도 강조한다. 

 

주식시장의 한 사이클에서 성장주로 각광받았던 종목 가운데 대다수가 다음 사이클에서는 주도주 대접을 받지 못한다.... 무조건 예전의 최고의 주식이었다고 해서 매수해서는 안 된다. 모든 일에는 해야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종목에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뜻, 그리고 유연하라는 뜻. 주도주는 계속 바뀌니까.... 이전에 작성했던 대한민국 과거 주도주의 역사 글 첨부... 

 

유안타증권 퀀트 보고서 - 그 땐 그랬지, 그 때 그 종목

얼마 전에 유안타증권에서 나온 보고서를 추려서 정리. 이전의 주식시장 역사를 이렇게 짚어보는게 투자에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작성자는 유안타증권 김광현 퀀트 애널리스트님. 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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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산업에 속한 경기민감주는 강세장의 초기 국면에서 평균 수익률을 밑도는게 보통이다. 새로운 강세장이 막 시작할 무렵이면, 대개 성장주가 시장 주도주로 처음 등장하고 신고가를 쏟아낸다. 경기 민감주의랠리는 단명에 그치기 쉽고, 순이익이 다시 감소할 조짐만 보이면 하락세로 돌변하기 십상이다. 

 

강세장에서 경기민감주를 어떻게 매매하야 하는지 훈수 한줄. 경기민감주와 주도주를 비교해보자. 위 세줄은 이번 주도주였던 네이버, 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래 세줄은 경기민감주인 POSCO, KB금융, 롯데케미칼이다. (물론 롯데케미칼은 유가 급락이 있어서 조금 예외)

한 타이밍씩 조금 늦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는 2편과 3편. 

 

윌리엄 오닐: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2)

글이 너무 길어져서 두 파트로 나눈다. 이번 파트는 나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인 장세 판단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 1편은 아래 링크. 윌리엄 오닐: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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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오닐: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3)

성공하는 투자자는 수십개 종목에서 조금씩 이익을 내기 보다는 최고의 주식 한 두개로 큰 돈을 번다. 당신에게 손해를 안겨주고 있는 주식에 감정적으로 집착해서는 안된다. 하락세 전에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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